하동 옥종농협 직원이 쌍둥이 돌기념 쌀 전달
하동 옥종농협 직원이 쌍둥이 돌기념 쌀 전달
  • 이동을기자
  • 승인 2017.08.27 17:55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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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종농협 북천지점 황주현씨 일회용 떡 대신 쌀 100포 기탁
▲ 하동 옥종농협 북천지점 황주현씨가 쌍둥이 자녀의 돌을 기념해 쌀을 기탁했다.

지난 23일 하동군 옥종면사무소에 10㎏들이 쌀 50포가 배달됐다. 쌀을 보낸 주인공은 옥종농협 북천지점에서 10년째 근무하다 현재 육아휴직 중인 황주현(36) 계장.


황 계장이 쌀을 보내 온 것은 쌍둥이 자녀의 돌을 기념하는 사랑나눔 이벤트였다. 지난해 7월 19일 쌍둥이 자녀를 출산한 그는 아이들의 돌을 맞아 축하 이벤트를 하기로 마음먹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한 결과다.

예로부터 돌잔치 때 자녀 건강과 장수를 바라는 뜻에서 백설기를 만들어 많은 이웃과 나눠 먹는 전통풍속도 생각했지만 일회성이라 그만뒀다.

그러다 어려운 이웃에 쌀을 보내는 것도 아이들을 축복하는데 의미 있겠다 싶어 쌀 100포를 사서 옥종면 청수마을에 사는 부모님 고향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면사무소에 50포를 기탁한 것.

그리고 나머지 50포는 자신이 거주하는 진주시청에 보내 역시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도록 했다.

황 계장은 “자녀 돌을 기념하는 문화가 일회성 소비에서 벗어나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문화로 변화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 쌀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명화 옥종농협 조합장은 “황주현 계장은 평소에 고객과 조합원들에게 가족처럼 친절하게 업무를 잘 처리 한다”고 말했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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