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참전자회 거창지회에서 주관한 월남 참전자 전투수당 지급 촉구 설명회가 지난 25일 거창군사회복지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전투수당 촉구 설명회는 월남 참전 거창지회, 고엽제 거창전우회 및 상이용사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정희 브라운각서 이면계약 및 월남전 참전 전투수당 환급금 국가 배상’과 관련한 것으로 월남전 참전 전투수당 환급금 국가 배상에 박차를 가하고, 월남전 참전 전우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귀중한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김성웅 세계 월남 참전 전우 한국 총연합회 회장의 ‘박정희 전투수당 이면계약 국회 상정’이란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김성웅 회장은 “미군에서 한국군으로 지급하였던 전투수당이 목숨을 걸고 싸운 우리 전우들에게 돌아가지 못한 현 상황이 너무나도 한스럽다”며 “그에 상응하는 전투수당을 받는 것은 당연하며 우리는 국제수준에 걸맞은 예우를 받을 자격이 당연히 있다”고 전했다.

장병철 지회장은 “전쟁 후유증으로 인해 죽고 싶은 고통을 남몰래 눈물로 50년 동안의 세월을 이겨내고 있었다”면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노력한 공으로 당연히 받아야 하는 전투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가 된 전투수당은 월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에게 지급되어야 할 수당을 정부가 미군에서 전액을 받은 후 10%만 지급하고 90%는 국고에 귀속시켜 고속도로와 기타 기간산업에 투자하는 등 정부가 전용했다고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이며 월남 참전전우회 등은 오늘날 자립 경제 세계 10위에 이를 수 있도록 발전의 토대가 되었으니 이제 장병들에게 그 90%를 돌려주라고 촉구하고 있다. 최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