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시외버스 이번엔 ‘타이어 안전불감증’
거창 시외버스 이번엔 ‘타이어 안전불감증’
  • 최순경기자
  • 승인 2017.08.29 18:1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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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들 “마모한계선 훨씬 넘어도 회사 승낙없으면 교체 불가”

거창군 시외운행 대형버스 기사들의 열악한 근로여건으로 근무시간 조정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형사고의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는 대형버스들의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가 도마 위에 올랐다.


29일 거창 관내 고속버스 운전기사 등에 따르면 승객을 싣고 운행해야 할 버스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돼 한계선을 넘어 위험해진 상태를 알리고 타이어 교체를 정비 기사에게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회사 측의 지시가 있어야 이를 교체할 수 있다며 거부당해 마모한계선을 훨씬 넘기고도 운행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마모한계선을 넘은 타이어는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30% 정도 늘어나게 되고, 비가 오면 도로와 타이어 사이의 물이 잘 배수되지 않아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평소 제동거리보다 2배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스 이용객 B씨는 “시외버스는 공공적 대중 교통수단으로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훨씬 더 엄격하게 정비가 이뤄져야 힘에도 일부 버스업체가 업체의 이익만을 위해 버스정비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승객들과 운전기사의 목숨을 담보로 정비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관리 감독 기관인 경남도 관계자는 “점검을 통해 상시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안전사고 매뉴얼을 생활화해 안전의식을 지속해서 높여나갈 방침이다”고 전해왔다.

이에대해 버스회사 관계자는 마모한계선을 넘은 타이어 사용문제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다.

자동차 타이어는 육안으로 옆면 상단 부분을 보면 타이어 마모한계선을 볼 수 있으며 이 마모한계선을 지난 상태로 주행을 하게 되면 일반 주행 사고는 물론 빗길 미끄럼 사고 발생률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져 승객과 기사들의 안전을 위해 시급한 지도와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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