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보기드문 남해안 연근해 갈치 대풍어
근래 보기드문 남해안 연근해 갈치 대풍어
  • 백삼기기자
  • 승인 2017.08.31 18:30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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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수협 갈치 위판고 지난해 10배 이상 급증

통영 연근해 어자에 근래 보기드문 갈치가 풍어를 이뤄 관련 어민들의 함박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새벽 통영수협 위판장으로 통하는 동호항에는 새벽 바다를 누비고 돌아온 어선들이 줄을 이어 갈치 상자를 내리고 경매장으로 옮기는 손길들이 분주하다.

20여년만의 유례없는 대풍어에 토영수협 우판자에는 몰려드는 어선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수협직원들이 어선 정리에 진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다.

8월 들어 동호항 통영수협 위판장에는 매일같이 60여척 이상의 갈치잡이 어선들이 새벽부터 하역작업을 하느라 불야서을 이루고 있는데 하루 2000상자 이상의 갈치가 경매장을 채우고 있다.

올해 8월 말까지 통영수협 본소 경매장 갈치 위판고는 지난해의 10배 이상이다.

통영수협 판매과 직원은 “작년에는 31t 3억30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8월말 기준 339t 약 34억원의 위판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들어 약 20년만의 기록으로 이유를 모르겠다”며 손놀림을 빨리했다.

29일 통영수협 동호동 위판장은 갈치로 2억6000만원의 위판고를 기록, 평균 거래 가격은 10kg 상자당 12만원선이었고 30일에는 다소 감소해 1억7000만원 위판고에 평균 위판가가 10만7000원으로 다소 하강했다.

갈치잡이 선장 이 모(61)씨는 “먼바다 제주권이 아니라 통영거제권 연근해에서 갈치가 많이 나와서 반갑지만 물량이 많은 만큼 가격이 떨어지면 그것도 아쉬운 일이다”며 “수온이 높고 먹이가 풍부하게 형성되고 있지만 이상기후로 바다 저층에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고 저층 중층 표층 물고기들 생태환경이 변한 것 아니냐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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