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반대세력 제거 사주” 거제 60대 폭로 일파만파
“시장이 반대세력 제거 사주” 거제 60대 폭로 일파만파
  • 유정영기자
  • 승인 2017.09.03 18:14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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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 부인…경남경찰청 수사 찾수
 

권민호 시장이 자신에게 민주당 핵심세력을 제거하라고 사주했다며 자신을 조폭출신이라고 밝힌 거제시민 J씨(65)가 1인시위에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J씨는 30일 오전 거제시청 앞에서 ‘거제시장 권민호 조직폭력배 사주해 민주당 핵심 세력 제거하라 사주함. 시장은 즉시 사죄하고 시장직에서 물러나라’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서자 이와 관련설이 있는 당사자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J씨는 “본인에게 권 시장이 지세포에서 지심도로 가는 유람선 허가를 내주는 댓가로 자신의 민주당 입당을 반대하는 핵심세력에게 향응과 돈을 줘 댓가성이 있게 만들어 정치판에서 매장시키라고 사주했다”고 밝혔다.

J씨는 민주당 핵심세력과 연결해준 현 시의원 H씨에게 1000만원을, 민주당 소속 전 도의원 C씨에게 현금 5만원권 1000만원을 줬다는 사실과 권 시장과의 창구 역할을 한 전 시의원 D씨에게도 돈을 줬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H씨와 D씨는 수시로 만나 식사와 향응을 제공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J씨는 권 시장 민주당 반대 세력 제거 사주 대해서는 “별도의 녹취록을 갖고 있다”며 녹음기를 공개했으며 “앞으로 검찰이나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권 시장은 “유람선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도 못하고 민주당 핵심세력 제거를 사주한 적이 없다”며 “자신을 음해한 A씨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주당 사람들을 소개시켜준 H씨는 “J씨의 부탁으로 민주당 사람들을 소개시켜 준 것은 맞다”며 “식사와 술자리를 함께한 것은 맞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H씨는 “J씨가 소개시켜달라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그냥 소개시켜달라고 했다”며 “추이를 지켜본 후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C씨는 “H씨의 소개로 J씨을 만난 것은 사실이나 돈을 받은 적은 없다”며 “저에 대한 J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완전 허위 사실로 거제경찰서에 무고와 허위사실 유포,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J씨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

관련설당사자인 D씨는 “J씨의 부탁으로 권민호 시장을 소개시켜준 것은 사실이지만 간단한 형식적인 인사만 하고 5분도 안되어서 권 시장은 일어났다”며 “금품을 받은 사실은 물론, 시장도 J씨에게 어떠한 사주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 변광용 거제지역위원장은 “B씨의 소개로 A씨를 만나 식사를 한 적은 있다”며 “학교 선배고 해서 일상적인 대화만 했을 뿐 어떠한 특이사항도 없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당 차원에서 명확하게 진위파악과 언론보도, 녹취파일 등 사실확인 파악 후 공식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폭로전에 대한 진위 여부는 수사기관에서 밝혀지겠지만 거제시민들은 정치권의 추악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사자들은 거제시민들에게 사죄하고 모든 공직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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