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 윤다정 수습기자
  • 승인 2017.09.05 18:40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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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오후 7시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런던 바비칸 센터에 초청…15일간 전회 매진 기록


▲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사진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오는 7일과 8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이 연극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극단 목화의 오태석 대표가 한국적 정서와 색깔을 담아 재해석한 작품이다. 돌담 너머 사랑을 나누고 달빛 아래서 소쩍새 울음소리를 들으며 밤을 지새우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3·4조 4·4조 운율 등 우리 구어체로 구성했으며, 오방색 천 이미지와 함께 독특한 연극적 상상력으로 신명 나게 풀어내 기존의 작품과는 다른, 새로운 감각을 선사한다.

극단 목화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독일 브레멘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 아시아 대표작으로 초청되어 극찬을 받았으며, 세계적인 극장 ‘런던 바비칸 센터’에 초청되어 15일간 전회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작품을 연출한 극단 목화의 오태석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계 거장으로, 6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쓰고 연출했다. 오 대표는 한국의 전통적 소재와 공연 기법은 물론, 전 세계의 연극적 요소를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자신만의 독자적 연극세계를 구축해 한국연극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크게 이바지해왔다. 대표작으로는 고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춘풍의 처’를 포함, ‘자전거’, ‘부자유친’ 등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0여 권의 희곡집을 간행했다.

오 대표는 “누구나 첫사랑을 겪지 않느냐”며 “우리가 자라면서 겪은 사랑의 몸짓과 언어 등을 꾸밈없는 동심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극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으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은 복권기금 문화나눔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여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의 기획프로그램 사업인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역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았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예매는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는 균일 2만 원이다. 윤다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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