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술은공유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부산 초콜릿팩토리서 상연
예술은공유다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오페라 제작
소극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예술은공유다의 오페라는 연극적 무대와 오페라 음악을 접목해 색다른 오페라를 선보인다. 기존의 오페라 공연과 달리 가수들이 가만히 서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작품 속 인물이 되어 무대를 오가며 노래를 부른다. 또한, 이탈리아어에서 직역된 한국어 가사가 아닌 우리의 정서에 맞게 윤색된 가사가 자막처리 된다.
이 작품은 조금은 낯설었던 ‘우아하고 고상한’ 오페라와 달리 음악과 작품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이도 만 7세 아동이면 누구나 쉽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다. 예술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라 트라비아타>는 사교계의 꽃이었던 비올레타가 남긴 유품에 얽힌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번 작품의 제작은 부산 연극계의 기둥이자 한국 연극계의 기대주인 심문섭 제작자가 맡았다. 합천이 고향인 심 제작자는 경성대 연극영화학과(93학번)을 졸업한 뒤 1998년 극단 동녘을 창단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다가 2007년 서울로 가 ‘뽀로로 요술램프’ ‘페인터즈 히어로’ ‘펜타토닉’ ‘비밥’ 등 숱한 공연 제작에 참여했다. 지난 3월 부산에서 프로덕션 ‘예술은 공유다’를 설립한 후 ‘우리엄마 정숙이 차여사’와 중앙동 40계단에서 정해진 시간이면 배우들이 1900년대 복장을 하고 타임슬립을 하면서 15분간 진행하는 ‘모던타임즈’를 연출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심문섭 제작자는 "작은 공간에서 오페라로 흠뻑 샤워할 수 있는 ‘오페라 샤워’ 프로젝트의 첫 신호탄으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준비했다"며 "㈜예술은공유다는 ‘삶은 예술이다, 예술은 공유다’라는 모토로 문화소외계층 초청 행사 및 국가유공자, 새터민, 장애인 등에게 손을 내밀 예정이며, 그런 점에서 이번 공연에 이들에게는 70% 할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공연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 전화예매 051-621-4005, 공연문의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예술은 공유다 / 전화 051-621-4005로 하면 된다. 형하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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