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감내게줄당기기’ 전수회관 건립 잰걸음
밀양 ‘감내게줄당기기’ 전수회관 건립 잰걸음
  • 장금성기자
  • 승인 2017.09.07 18:34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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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북면 건립추진위원회 구성 위한 모임 가져

▲ 밀양시 부북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6일 면장실에서 감내게줄당기기 전수회관 건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모임을 가졌다. 사진은 지난해 감내게줄당기기 영남루 공연 모습.
밀양시 부북면 행정복지센터(면장 최병기)는 지난 6일 면장실에서 밀양민속보존예술협의회장, 밀양연극촌장, 극단마루 대표 등 감내게줄당기기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감내게줄당기기 전수회관 건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모임을 가졌다.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7호인 감내게줄당기기는 밀양 부북면 감내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전통민속 상원놀이의 하나로 그 유래는 원래 감내에 ‘게’가 많아 웃감내와 아랫감내가 서로 게잡이를 하기에 좋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려고 하는데서 비롯됐으며, 특히 감내게줄당기기 안에는 2012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밀양아리랑이 포함돼 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부북면의 자랑이자 한국의 자랑인 감내게줄당기기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 없고, 전수자가 줄어드는 현실에 안타까워하며 감내게줄당기기 전수회관을 건립해 가치를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9월 중 부북면의 전 마을이 참여하는 전수회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회관 건립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부북면은 무엇보다도 감내 마을이 나노국가산단 건립부지에 포함되어 마을 주민이 헤어지기 전에 구심점이 되어 줄 수 있는 전수회관을 건립함으로써 우리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보존함은 물론 애향심 고취와 지역민이 화합과 단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최병기 부북면장은 “감내게줄당기기는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고 마을사람들의 협동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중 하나로 전승과 보존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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