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현지법인화 이뤄내자
대형마트 현지법인화 이뤄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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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현지법인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진주지역에서도 드디어 제기됐다. 대형마트와 지역 상권이 공생하는 길을 서둘러야 한다. 대형매장이 들어서면서 지역 업소에 미치는 부작용과 폐해가 심각하다. 영세상권이 붕괴하고 문을 닫는 점포가 속출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진주를 비롯한 경남도내에 들어온 대형마트는 지역 상권의 몰락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지역발전은 안중에도 없고 영리추구에만 급급한 이러한 운영에 지역민들은 분노마저 느낀다.

대형매장의 그간 행태는 부끄러울 지경이다. 대형마트는 수백명의 직원이 있지만 정규직은 본사직원이고 상당수 인원이 협력업체나 시간제 아르바이트, 용역사원 등으로 구성돼 있고 지역업체들의 대형마트 진입장벽도 높기만 하다.  게다가 높은 수수료와 까다로운 조건으로 입점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입점을 해도 행사나 반품에 치여 손해만 보는 경우가 허다하고 입점 당시에는 지역상품 구매를 비롯한 지역 장학사업, 환원사업 등을 하겠다고 약속해놓고 개점하면 '나몰라라'를 반복한다. 한마디로 영세 소상공인의 희생을 토대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본의 역외유출 방지를 위한 현지 법인화 등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안이다. 대형마트의 현지법인화가 이뤄지면 매년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지역 사회 환원에는 인색한 대형유통업체들이 지역에서 창출된 수익의 지역 환원을 비롯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발전 등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기업경영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인재채용, 협력업체 육성, 지역상품 판로확대 면에서 지역에 기여하는 바가 크고, 지방자치단체는 추가의 세수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진주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대형마트의 현지법인화 추진운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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