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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도내 지진안전 불감증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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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0  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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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경주지진으로 우리나라도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지진에 대한 안전의식이 고조되는 듯 했다. 특히 경주지진이 발생한 단층대가 경남동부지역으로 이어져있고, 당시 여진이 도내 곳곳에서도 발생하자 경남도민들의 불안감은 거의 공포수준이었다. 그런데 1년만에 지진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팽배하다.

본보가 보도한 도내 건축물의 내진실태가 지진안전 불감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경주지진이후 건축물의 내진규정이 강화된 탓도 있겠지만, 현재 건축물의 내진 실태는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경주지진 발생 직후 내진보강을 위해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사업을 진행할 것처럼 외쳤지만 사실상 조금도 진척되지 못한 것이다.

본보 취재에 따르면 도내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의 80%가 지진에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진설계 대상은 2층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의 건축물로, 도내에는 19만 6000여개 건축물이 있다. 이 중 내진이 확보된 건축물은 22%인 4만 3000여개에 그쳤다. 도내 전체 건축물 70만 7000여개로 확대하면 6%에 불과하다.

1년전 내진확보 건축물 비율이 5.5%였으니 크게 개선됐다고 볼 수 없다. 특히 학교시설은 18%만 내진설계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지진과 같은, 그보다 약간만 더 강한 지진이 덮치면 끔찍한 재앙을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자체 등 관계당국이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안전에 대해 다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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