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완벽한 커피
진주성-완벽한 커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9.11 18:24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완벽한 커피


가을이 되면 창업과 커피 관련하여 큰 행사가 서울과 부산 전국 대도시에서 개최가 된다.

수 만명의 인파가 몰리고 다양한 부대행사와 먹거리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커피 와인 제과 제빵에 종사하는 각기 전문분야의 순위를 뽑는 대회가 개최 된다.

본인도 10년 가까이 참가를 했지만 아직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매년 참가를 하면서 업체 관계자를 반갑게 만날 수 있고, 몇날 며칠을 대회 참가를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를 새롭게 알 수 있었고, 빠르게 변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스스로에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열정이 식지 않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대회에서 1등한 커피나 와인은 완벽한 음료일까?

세계에서 1등한 제품이 완벽한 것일까?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사람도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갖게 되었다.

대회 심사를 하는 것과 같이 사람도 자신이 만든 잣대를 재어 평가를 하게 된다. ​

잘 생기고 건강하고, 튼튼한 직장과 연봉에 넓은 집에 배기량 많은 차를 소유하고 있으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좋은 매너를 가진 사람이라면 놓치고 싶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과연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늘 준비되어 있는 것일까?

수없이 많은 커피를 심사하고,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막걸리와 와인을 맛보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명함을 주고 맞으며 인연을 맺고 이미 맺은 사람과는 만나기 전처럼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면서 깨달은 것은 ‘세상에는 완벽한 것은 없으며 결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완벽한 것이다.’라고 결론지었다.

올해 1등은 커피나 와인은 내년이면 새로운 자리에 양보를 해야 한다.

사람 역시 상대방에 마음에 만족하기 위해 준비되어 사람은 없다.

결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늘 준비하는 사람이거나 상대방이 준비된 잣대의 기준을 낮추는 방법만이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세계 1등한 커피나 최고가 와인이 맛있을 수는 있지만,

행복한 커피는 아침 당신에게 마실 수 있도록 내려주는 커피이고, 그 커피를 매일 정성을 다해 건네주는 사람이 완벽한 사람일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