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에 개혁복안 담아야
새누리당 공천에 개혁복안 담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2.1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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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공천신청 접수 마감을 15일로 닷새 연장했다. 당초 마감일인 10일까지 접수로 새누리당으로서는 19대 총선 출마자들의 면면이 대부분 밝혀진 셈이다. 새누리당은 비상 상황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운영 중이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최고 기관으로서 이번 공천을 다루고 있으며 산하에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돼 운영되고 있는 형식이다.


새누리당은 비대위가 운영되고 있을만큼 비상상황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공천 심사도 비상상황에 맞게 결연한 의지로 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그 어떤 것 보다 공천을 개혁적으로 함으로써 당이 변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연한 말이다. 변화와 쇄신은 사람의 변화를 통해 달성된다. 사람은 그대로 두고 변화와 쇄신, 개혁을 이야기 하면 그 누구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비상대책위원회가 해 온 일들을 보면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 비대위가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도 않는다. 당내에 몇가지 분란을 야기한 것 외에는 특별히 기억나는 게 없다. 이로 인해 박근혜비대위원장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 점차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위협할 정도로 여론조사 수치가 나오고 있는 현실이 이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따라서 박근혜는 이번 공천을 통해 자신의 심중안에 있는 개혁에 대한 복안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또한 그가 수차례 공언한 바와 같이 이번 공천이 밀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 과정을 통해 이루어져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공천 뿐 아니라 국민경선을 실시하겠다는 당초 약속도 지켜야 할 것이다. 야당의 역 선택 우려 등 몇가지 실무적인 어려움을 들어 국민경선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일이 될 것이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공천을 주목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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