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치산치수는 국정의 요체
진주성-치산치수는 국정의 요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9.12 18:2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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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치산치수는 국정의 요체


아주 오랜 옛날 부족국가 시대에 중국은 태평성대를 맞이했던 때가 있었다. 이 시기가 바로 요순(堯舜) 시대로 요임금은 고대 당(唐)나라, 순임금의 요순시대에는 중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정치가 베풀어져 백성들이 평화롭게 살았던 태평성대 중국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이 두 임금을 가장 이상적인 군주라고 여기고 있다.

당시는 왕위를 물려주는 방식이 자손이나 세습(世襲)하는 것이 아니고 높은 도덕성을 지닌 인물을 임금으로 추대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요임금은 자신의 왕위를 물려줄 사람을 찾아 어질고 덕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허유(許由)를 찾아가 왕위를 물려받으라는 말을 듣고 못 들을 말을 들었다며 강물에 귀를 씻었어요(清泉洗心) 심지어 그의 친구는 한술 더 떠서 더러운 귀를 씻은 물을 먹일 수 없다며 자기 말을 끌고 상류로 올라갔다고 한다. 결국 요임금은 순이라는 사람이 훌륭하다는 소문을 듣고 몇가지 시험을 하고 그에게 임금 자리를 물려주었다. 태평성대의 대명사 요순시대는 이렇게 탄생하게 되었다.

요임금이 다스리던 시절 황하유역에서 큰 홍수가 났다. 요임금은 그 부락의 수령인 곤에게 물을 다스리라 명을 내렸다. 하지만 오히려 수해(水害)가 더 커지기만 했다. 요임금의 뒤를 이은 순임금은 그 책임을 물어 곤을 처형하고 그의 아들인 우에게 수재(水災)를 다스리라 명하여 아버지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우는 물길을 트고 큰물을 다른 곳으로 흐르게 만드는 방법을 택했다. 그 결과 황하의 물이 여러 갈래로 흐르게 되었고 수리(水理)시설을 만들어 물을 끌어다 논에 대어 쓸 수 있게 되었다. 십수년간 노력한 끝에 우는 홍수를 바다로 흘려 보냈고 수해를 막는데 성공했다. 순임금은 나이가 들자 자신의 후계자로 물을 다스리는데 공이 컸던 우를 선택했다. 임금이 된 우는 선정을 베풀어 모든 고을이 화목하게 지냈으며 사람들은 평화롭고 안정된 생활을 했다. 박정희 대통령(5-9)은 일제침탈과 6·25를 거치면서 산야가 헐벗어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전산야에 조림과 사방 사업으로 국토를 녹화시켰고 농림부 산림국의 직제를 산림청으로 승격시켜 내무부 소관으로 이관하여 장관은 김현옥씨가 새마을 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했던 결과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치산 치수를 추진하여 지금은 헐벗은 곳이 없고 울창한 산림국이며, 푸른 옷으로 갈아 입었다. 세계 많은 국가에서 우리나라 새마을 사업의 성공사례를 배우고 다녀갔다. 옛날은 국정의 요체(要諦)를 치산치수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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