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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내 맘대로 해석하지 말자범산스님 금인산 여래암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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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2  18: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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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 금인산 여래암 주지-내 맘대로 해석하지 말자

현대인들은 인생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인생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삶을 성실하게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성실한 삶은 거짓된 삶이어서 본래의 자기를 잃게 된다.

그러다보니 가족도 죽여 버리고, 스스로도 죽어버리는 살인과 폭력이 난무한 것이다.

사람의 평가는 그 성실성을 척도로 삼는다. 일과 사람을 성실하게 대하는 것은 진실과의 만남이다. 성실한 사람은 역경을 발전의 발판으로 삼고, 언제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보람 있는 삶을 살아간다. 성실한 사람은 외로움이나 허무함, 공허감 같은 것도 없다.

수많은 보람과 사랑의 대상이 감싸주기 때문에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 된다.

불성실한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어떤 욕망에 가득 차 있으며,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습성이 있다. 사람은 자기가 쓴 안경에 따라서 존재의 빛깔이 결정되는 것이다. 푸른색 안경을 쓰고 보면 모든 것이 푸르게 보이고, 갈색 안경을 쓰고 보면 모든 것이 다 갈색으로 보인다. 감사의 안경을 쓰고 바라보면 모든 것이 감사하게 느껴지지만, 불만의 안경을 쓰고 바라보면 온 세상만사가 불만투성이로 보인다.

사람이나 물건을 볼 때도 이리저리 자신의 기준과 자신의 사고로 해석하지 말라.

해석은 그 사람(mind)마음대로다. 천국과 지옥도 내 마음가짐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니까 올바른 마음의 안경을 쓰고 살아가자는 것이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마음의 안경에 따라 기쁨과 감사를 느끼기도 하고, 한숨으로 눈물짓기도 한다. 잘 생각해보라. 바퀴는 움직이지만 그 바퀴의 중심은 움직이지 않는다. 바퀴는 그 중심을 바탕으로 움직인 것이다.

움직이고 있는 바퀴만 보면 일부분만 보게 된다. 바퀴를 보되 움직이지 않는 중심까지도 볼 수 있어야한다. 모든 사물전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우리는 첫째, 부지런한 농부의 마음으로 살아가자. 농부는 어둠을 뚫고 일터에 나가 어두워질 때까지 일을 한다.

정직하고 소박하며 사치하지 않고 욕심도 부리지도 않는다. 자연을 아끼고 땅을 사랑하며 근면절약 한 삶을 살아간다. 둘째,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살아가자.

어린이는 때 묻지 않은 천진한 마음으로 원기발랄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맑은 눈동자에 항상 웃음꽃이 피어있다. 활기차며, 원대한 꿈속에 희망이 넘치며 왕성한 생명력으로 지칠 줄 모르고 계속 성장해나간다. 셋째, 양심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자.

사람은 양심을 지켜나갈 때 권위 있는 인간이 된다. 양심이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도덕적 의식이며 선악을 구별하는 최고의 감각이다. 부지런한 마음, 순수한마음, 양심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자. 넷째, 참회의 삶을 살아가자. 자신의 일상생활을 깊이 뉘우치고 엄숙히 반성하며 바르게 살기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한다. 제 위치를 지키고, 바른 길을 가며, 성실하게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돌아보며 참회하는 생활을 해나가야 한다.

다섯째,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자. 하늘과 땅, 국가와 민족, 부모형제, 모든 사람들의 은혜를 잠시도 잊지 말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한다.

여섯째, 봉사정신으로 살아가자. 누구의 권유나 강요에 의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하여 시간과 노력과 땀을 흘리며, 자발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내가 가진 것을 남들과 나눔의 삶을 살아보자. 항상 참회와 감사와 봉사정신으로 살아가며 바람이부는 쪽이던 강물이 흐르는 쪽이던 함께 흘러가야지, 결코 바람을 억압해서도 강과 싸워서도 안 된다.

보되 전체를 보아야하고 내 맘대로 해석하지 말며, 모두를 내 몸같이 사랑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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