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장유소각장 이전백지화에 ‘발끈’
김해시 장유소각장 이전백지화에 ‘발끈’
  • 이봉우기자
  • 승인 2017.09.12 18:29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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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폐기물종합처리단지 설치때까지만 가동” 약속

2년5개월 만에 “이전않고 현대화 추진” 공식 발표

주민·시의원 “시민우롱하나…일방행정” 강력반발



김해시가 인근 주민과의 약속인 장유폐기물소각장 시설 이전계획을 백지화한 뒤 현대화사업 추진 계획안을 들고 나오자 시민우롱 행정발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향후 주민들과의 상당한 마찰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시 당국이 지난 2015년 4월6일 장유소각장 내 생활폐기물전처리시설 등 고형연료화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장유소각장을 이전해 시 폐기물종합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공식발표 했었다.

그러나 김해시는 12일 장유소각장 이전과 종합처리시설 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힌지 2년5개월여 만에 이를 백지화 하고 현 장유소각장을 현대화 시설로 증설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장유 인근 부곡주민지원협의체와 주변영향 지역주민들은 “시 당국이 당시 장유소각장 이전 종합처리시설설치 추진 발표 이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사유 등으로 운용기간을 5년 연장가동 중에 있지만 시당국은 돌연 장유폐기물소각장 시설에 898억원을 들여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고 한 것은 약속위반”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장유신도시 시민들과 주변영향주민들은 당시 장유소각장 이전발표를 믿고 묵시적으로 동의해준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행정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시 당국이 소각장 이전계획을 공식발표해 놓고 이제 와서 소각장 추가 건설로 현대화사업 추진계획을 들고 나온 것은 지역인근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일방행정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김해시의회 이영철 의원은 장유소각장을 이전하고 폐기물종합처리시설을 설치한다고 시 당국이 공식발표해 놓고 이제 와서 이전계획을 백지화한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과의 충분한 소통없는 일방적 행정발상이라며 시민우롱행정이라고 못박았다.

또한 시 당국에 대해 이들은 그동안 허비한 행정력과 예산낭비, 시민불신행정을 초래한 것에 대한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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