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17-10-24 20:21:13
경남도민신문
뉴스 지역 시민기자 기획 오피니언 커뮤니티 LIFE 알림 게시판 포토
LIFE레저&산행
호국영산 창녕 화왕산 억새보러 가자화왕산성 대초원에 핀 파릇파릇한 억새 구경
장금성기자·자료제공/한국의 산하  |  kjgom@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9.14  18:30:4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창녕군에 위치한 화왕산(火旺山·758m)은 용암의 분출로 형성된 화산으로 용지(龍池)를 비롯해 3개의 분화구가 있고, 정상부에는 사적 제64호로 지정된 화왕산성(火王山城·사적64호)이 있다. 산성 안에는 큰 나무가 없는 평지로 5만6000여평에 달하는 넓은 초원이 펼쳐지는데,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참억새 초원, 겨울에는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화왕산은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화왕산군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화산 분화구인 용지에는 창녕 조(曺)씨 득성비(得姓碑)가 있고, 산중에 위치한 관룡사(觀龍寺)에는 대웅전(보물 212)과 약사전(보물 146), 석조여래좌상(보물 519),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95) 등 4점의 보물과 많은 문화재가 있다.

가야시대 때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왕산성은 화왕산을 등지고 남쪽 봉우리와의 사이에 넓은 안부(鞍部)를 둘러싼 산정식(山頂式) 산성으로 둘레가 2600m에 이르며 기암절벽을 이용한 천연의 요새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창녕의 진산으로 창녕뿐만 아니라 영산, 현풍을 포용하는 성이라는 점에서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다고 할 수 있으며 임진왜란 때 크게 명성을 떨친 홍의장군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의 활동무대였던 호국영산이기도 하다.

 

   
▲ 화왕산성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약 200년간 계속된 평화 속에서 실용가치를 잃어 옛 성으로 기억됐던 화왕산성은 왜란이 일어나 왜적이 순식간에 대로를 따라 북상하게 되자 곽재우 장군이 이 성을 거점으로 왜군이 진주를 통해 운봉으로 진출하려한 길을 차단, 왜군의 경상남도 침입을 막을 수 있었다.

그밖에도 화왕산성의 지리적 이점은 임진왜란 중 이 성에 근거했던 밀양부사 이영이 수성장으로 있었을 당시 부산에 있었던 왜적의 진영에 돌진해 사납게 부수거나 야격을 가하는 등 왜군의 목을 벤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화왕산성은 전국민적인 드라마로 부상했던 허준, 대장금, 왕초, 상도, 영웅시대, 나는 왕이로소이다 등 화왕산의 아름다운 자연풍경 그대로가 드라마 속 배경이 됐으며 특히 산성 외곽에 위치한 ‘허준’ 드라마세트장은 촬영 당시의 현장감을 그대로 보존돼 봄·가을 진달래와 억새로 옷을 갈아입으며 관광객을 환하게 맞이하고 있다.

그 밖에 삼림욕장과 자하골 계곡 아래의 도성암(道成庵)을 비롯해 여러 암자와 정자가 곳곳에 흩어져 있고, 인근에 목마산성(牧馬山城·사적 65호)과 부곡온천, 계성고분군(桂城古墳群 경상남도기념물 3), 우포늪생태공원, 목포늪, 영산호국공원 등 문화유적과 볼거리가 많다.

 

   
▲ 관룡산에 바라본 화왕산 배바위
화왕산의 북쪽 봉우리로부터 서쪽으로 뻗은 지맥의 끝부분에 하나의 계곡을 포옹하여 고대에 축조한 목마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격전지이기도 했고 창녕박물관 뒤편을 끼고 화왕산을 등산하면 갈 수 있다.

산행기점은 창녕여중 및 옥천리 매표소 2곳이다. 봄의 진달래 산행은 옥천리 매표소-관룡사- 관룡산 정상-화왕산-창녕여중 코스로 해 관룡산과 화왕산을 이어 산행하는 것이 진달래 산행의 포인트이다. 가을의 억새 산행은 창녕여중-도성암-화왕산-창녕여중으로 잡는 것이 좋다.

창녕여중입구 산행기점은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30여분쯤 오르면 계곡 건너편에 도성암이란 작은 암자가 보인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돼 30여분을 더 오르면 가파른 길로 변한다. 가도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환장고개는 숨이 환장할 정도로 가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환장고개를 지나면 화왕산성 서문에 닿고 그 앞으로 10리 억새밭이 펼쳐진다. 서문에서 곧장 나아가면 창녕 조씨 득성비와 삼지를 지나 산성동문으로 나서게 되고 북쪽으로 산성을 따라 10여분만 가면 정상이다. 남쪽으로 가면 바위 위에 배(선)를 매어두는 고리가 있었다는 배바위에 이르게 된다. 산성을 한바퀴 돌면서 배바위와 정상을 지나야 화왕산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정상의 황금빛 억새밭과 능선에 피어나는 신록의 물결, 불타는 진달래가 색채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하산은 서쪽의 613m봉으로 한다. 능선 끝 목마산성을 지나 창녕여중으로 되돌아오면 된다. 장금성기자·자료제공/한국의 산하

   
▲ 화왕산 드라마 허준 촬영지
<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장금성기자·자료제공/한국의 산하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관룡산에서 내려다 본 관룡사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ㆍ고충처리인
경남 진주시 동진로 143   |  대표전화 : 055)757-1000  |  팩스 : 055)763-2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창효
Copyright 2011 경남도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ndomin.com
본사이트에 게재된 모든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소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무단전재 및 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