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농업박람회 서서히 결실
진주국제농업박람회 서서히 결실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2.02.13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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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변종문씨, 참여업체 첨단기술로 고추재배
▲ 진주시 금산면 변종문씨가 고추 하우스에 설치한 조명시설.

진주시에서 최초로 개최한 농업기술 전문박람회인 진주국제농업박람회가 서서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박람회 행사기간 동안 우수 기자재 전시 및 기술 전수를 위해 참여한 (주)태평양기술(대표이사 신성철)이 진주시와의 기술이전 MOU를 체결한데 이어 고유가 극복을 위한 하우스 내 LED조명등(적외선 방열등)을 이용한 작물재배 기술이전에 본격적으로 돌입, 진주국제농업박람회의 효과가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박람회의 첫 수혜자는 진주시 금산면 덕의마을에서 수년간 하우스 고추농사를 경작하고 있는 변종문(54)씨.

변씨는 여러 해 동안 계속되는 이상기온 및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진주국제농업박람회 행사장에서 전시하고 있는 LED조명등을 이용한 작물재배법을 관람 후 이상기온 및 고유가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올해 들어 4000여만원의 자부담을 들여 고추하우스 4동 7920㎡(2400평)에 LED조명등을 설치해 작물을 재배키로 했다.

변씨가 고추하우스에 적외선 방열등을 설치키로 한 것은 보통 광폭형 하우스 450평 기준 1개월 사용시 드는 유류가가 3000ℓ에 330만원 정도이지만 유류 및 방열등을 병행 사용할 경우 유류가 1000ℓ에 100만원, 전기료 60만원으로 비용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씨의 경우 재배면적을 감안할 경우 광폭형 하우스 450평의 5~6배의 유류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농가입장에서는 획기적인 생산비 절감이다.  

또 LED조명등을 설치할 경우 일조량이 부족한 시기에 햇빛을 대신 할 수 있고, 일조량 부족으로 발생하기 쉬운 곰팡이병 등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작물의 생육기간동안 정상적인 작물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LED조명등 설치는 정부역점시책인 친환경사업과도 연계추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변씨가 이번에 태평양기술을 통해 진주시 농업에 또 하나의 과학을 접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인근 농가들도 변씨의 이번 LED조명등을 이용한 작물재배가 큰 성과를 낼 경우 우리지역의 애로사항인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예방과 고유가 문제해결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공농가인 변씨는  벌써부터 생산비 절감에 따른 부농의 꿈에 부풀어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농업에 대한 과학의 접목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고 듣고 배움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앞으로 진주국제농업박람회를 통해 더 많은 농가들이 과학을 접목하여 부농의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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