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새 강자 노진규(20·한체대)가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노진규는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8초202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노진규는 이틀 연속 금메달을 획득, 2관왕을 차지했다.
노진규는 올 시즌 6개 월드컵 대회에서 계주를 포함해 8차례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선수가 됐다.
노진규를 제외한 나머지 한국 국가대표는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남자 500m에서 결승에 진출한 곽윤기(23·연세대)는 41초592를 기록, 사이먼 조(미국·41초461)에 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59초106으로 3위에 머물렀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7)가 이끄는 러시아대표팀은 7분03초605로 한국의 뒤를 이었다.
국적을 바꾼 뒤 이달 초 열린 5차 대회부터 출전한 안현수는 올시즌 월드컵 대회를 메달 없이 마치게 됐다.
여자대표팀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500m와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아무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3000m 계주에서도 한국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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