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다시 풍요로운 도시! 거제’를 2018년 시정비전으로 내걸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

거제시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권민호 시장 주재로 2018년도 업무보고를 개최한다.

거제시 비전과 미래발전 방향을 제시한 이번 업무보고는 그동안의 부서별 보고에서 벗어나 국별 소관부서가 다함께 참석해 업무보고를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복잡 다양한 행정수요로 협업이 강조되는 가운데 부서간 소통과 공유를 통해 행정력을 결집해 획기적인 시정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첫 시도로 보인다.

첫날 보고회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격려로 시작했다.

현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은 우리시에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로 양대 조선소 구조조정이 계속되는 만큼 조선소 관계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시민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어 줄 것과, 어려운 지역경제를 견인할 대체 먹거리인 관광산업의 공격적인 홍보전략 마련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도 함께 주문했다.

특히 내년에도 조선업 불황에 따른 세수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로 인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므로 내년도 예산을 좀 더 효율적으로 편성·운용할 것을 기획예산담당관을 비롯한 전 부서에 거듭 강조했다.

한편 공직자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신념인 청렴과 친절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훈련하고 익힘으로써 자연스럽게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나부터라는 확고한 의식개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민선 6기 공약사업의 빈틈없는 마무리를 지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으며, 내년은 민선 7기가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시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발굴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유정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