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체육단체통합 잡음 우려스럽다
사천시 체육단체통합 잡음 우려스럽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2.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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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사천시의 체육단체 통합에 급제동이 걸렸다. 시체육회가 정기총회에서 생활체육협회와 스포츠클럽과의 3대 체육단체 통합을 의결한지 보름 남짓 밖에 안됐다. 그런데 삐걱거리게 시작한 것이다. 3개 체육단체 통합이 각각의 단체 이사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순탄한 통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갑자기 생활체육협회에서 별도로 회장을 선출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통합은 찬물을 끼얹은 형국이다.


사천시 체육단체 통합은 내년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라는 과제를 안고 시작됐다. 타 시군에서 체육단체 통합문제가 갈등을 빚고 있을 때 사천시 체육인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을 수용하고 결의했다. 당시 사천시민 대부분은 생활체육협회가 정기총회에서 시체육회와의 통합안을 가결 처리하는 절차만 남겨놓았다며 크게 반겼다. 예정대로라면 3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통합체육회가 가동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사천시생활체육협회가 정기총회에서 시체육회와 통합은 하되 별도의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안을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생활체육협회 회장을 별도로 선출키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통합을 하면 통합체육협회의 회장은 당연직인 시장이 승계하게 될 것인데 통합은 하되 별도의 회장을 선출한다는 생활체육협회의 결정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통합추진활동이 스톱할 수 도 있다.

사천시 체육인들간의 갈등이 우려스럽다. 사천시 3대 체육단체의 통합이 체육행정의 효율적인 집행과 추진을 통한 내년 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당초 의의가 있었다는 것을 상기하길 바란다. 동시에 사천시의 경우가 타 시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시민들의 지적대로 각 단체의 밥그릇챙기기라는 오명을 듣지 않기위해서라도 체육단체의 통합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고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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