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악마라톤 중 실종된 30대 14시간에 구조
지리산 산악마라톤 중 실종된 30대 14시간에 구조
  • 박철기자
  • 승인 2017.09.19 18:34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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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악마라톤에 참가했다가 등산로를 이탈해 실종됐던 30대가 14시간 만에 구조됐다.


산청소방서(서장 정순욱)는 지난 17일 산악마라톤 도중 길을 잃고 연락이 끊겼던 A씨(35)를 합동수색 14시간 만인 18일 오전 10시 40분께 지리산 장당계곡에서 구조했다.

A씨는 17일 오전 지리산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 뛰는 지리산 화대 종주 산악마라톤대회(47㎞)에 참가했다가 등산로를 벗어나 실종됐었다. 이 대회는 국내 한 트레일협회가 주최하고, 산악 마라토너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A씨의 지인은 A씨가 보이지 않고 연락도 안 되자 17일 오후 7시 50분께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서는 이미 해가 져 어두운 상태라 수색에 나서지 못했다.

날이 밝자 소방서는 18일 오전 7시부터 119산악구조대원,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 구조대원,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수색팀을 꾸려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신고자 진술과 치밭목대피소 CCTV 분석 등을 바탕으로 실종자 이동 예상경로를 파악해 인원 120여명과 인명구조견, 드론 등 장비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 10시 40분께 장당계곡 상부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탈진상태였지만 건강상 별다른 문제가 없어 산악구조대원들과 함께 하산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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