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여시 “이웃사촌과 손잡고 가을나들이 가요”
통여시 “이웃사촌과 손잡고 가을나들이 가요”
  • 백삼기기자
  • 승인 2017.09.19 18:34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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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사람들 봉사단 어르신 편백숲 나들이

통영시종합사회복지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 봉사단에서 지난 18일 어르신들과 함께 미래사 편백숲 체험을 다녀왔다.


아침을 여는 사람들은 지난 2013년부터 홀몸 어르신댁을 찾아 한달에 한번 복지관에서 준비한 죽으로 아침 식사를 나누어왔다.

이번 나들이 기획은 아침을 여는 사람들 봉사단원들이 6월부터 일정과 장소를 모두 계획하고 추진했다고 한다.

모두 21명이 함께 했으며 윤위식 어르신은 “통영에 있어도 어딜 다니질 못한다. 오늘처럼 안와본대도 와보니까 너무 좋더라. 기념하고 싶으니 사진을 꼭 뽑아 달라”고 전했고 어르신의 지인 이다남은 “친구랑 같이 좋은데 오니 정말 행복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공기 마셨더니 한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며 얼굴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엄마(박연희)를 따라 아침을 여는 사람들 활동에 참여해오던 용남초등학교 4학년 이영준 학생은 ’맨발로 톱밥길도 걸어보고 새로운 곳에 오니 정말 재미있었다.

엄마랑 할머니랑 같이 와서 더 좋았다. 학교 가는거 보다 훨씬 재밌었다”고 전했으며 차성옥 단원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나들이기 때문에 내 일이 바빠도 어르신들 뵙는 거에 우선순위를 뒀다. 오늘 오신 분 중에 연차까지 쓰고 참여한 분들도 있다. 어르신 친구들과 함께 너무 행복해 하시니까 우리도 정말 기분이 좋다. 봉사자와 독거노인이 아닌 옆집 할머니 옆 집 아저씨처럼 돈독한 이웃사촌들끼리 온 것 같아 나도 힐링이 된다”고 전했다.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조상현 사회복지사는 “보통 어르신들과 야외활동을 하면 복지관에서 장소와 일정을 모두 계획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나들이는 주민들이 직접 논의했고 어르신의 지인 분들도 모셔와 정말 소풍 가듯이 편안하게 다녀 온 것 같다. 앞으로도 주민들 간의 관계에 집중하고 그 분 들의 관계망을 넓혀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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