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정가 민주당 도당 인사 갈등 증폭
김해 정가 민주당 도당 인사 갈등 증폭
  • 이봉우기자
  • 승인 2017.09.20 18:30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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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위원장 도당 조직 인사 단행에 공윤권측 반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위원장 직무대행의 예기치 못한 인사단행으로 갈등의 불씨를 당긴 내홍에 휩싸여 좀처럼 봉합의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일부 당원들의 비판이 제기되는 현실에 봉착돼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해지역은 양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들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선점해 있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당의 내부갈등은 결국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두고 내부 갈등이 수면위로 급부상한데는 지난해 8월 당시 경남도당 위원장 선거를 두고 예고됐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당시 경남도당위원장 후보에 김해갑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과 정영훈 진주갑 지역위원장, 공윤권 후보의 삼파전으로 치러졌으나 막판 정영훈 후보와 공윤권 후보의 단일화로 결국 정영훈 후보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10개월여만인 올 6월 중순 정 위원장이 뇌출혈로 쓰러지자 조직 강화를 위해 도당위원장 공모에 중앙당으로부터 낙점을 받아 공석이 된 위원장 직무대행을 민홍철 의원이 맡으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 7월 26일 직무대행을 맡은 민 의원은 한달 후인 지난 8월 28일 경남도당 운영회 첫 회의에서 당시 정영훈 후보를 밀어준 공윤권 후보 등 당원들의 인사를 단행해 공윤권 후보의 경우 수석부위원장 자리와 ‘단디’ 연구소장 자리를 면직시키는 등 소위 정영훈 사람들을 배제하는 인사를 단행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를 놓고 공윤권 전 수석부위원장 등은 조직내부 인사설에 묵은 감정을 드러낸데 대한 무게를 두고 내부갈등에 의한 권력싸움으로 규정했다고 항변했다.

이에 공 후보측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난 김해시장 재보선 때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시장후보에 낙점을 받았으나 끝내 현 허성곤 시장에게 후보를 내주고 말았던 전철을 상기시키며 아예 내년 시장선거 경선에 나올 수 없게끔 미리 싹 자르기 식이 아니냐는 정치적 계산에서 나온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

한편 민홍철 의원측은 “이번 인사결정 사실은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의해 결정된 지시사항이다”라고 일축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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