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김동리 다솔문학축제’ 한마당 성료
‘제3회 김동리 다솔문학축제’ 한마당 성료
  • 윤다정 수습기자
  • 승인 2017.09.24 18:35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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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낭송 등 다채로운 행사로 김동리 문학정신 기려

▲ 제3회 김동리 다솔문학축제가 지난 23일 오후 2시께 사천시 다솔사 경내에서 열렸다. 행사가 끝난 후 황규홍 김동리다솔문학협회 회장과 참석 내외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3회 김동리 다솔문학축제가 지난 23일 오후 2시께 사천시 다솔사 경내에서 열렸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축제는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러 내외빈의 축사를 비롯해 다채로운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김동리 다솔문학축제는 ‘김동리문학관’ 건립에 필요한 조건 및 예산 확보와 더불어 김동리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때론 진중하고 때론 정겹고 때론 신나는 다양한 팔색조 공연들로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그 흐름에 너도나도 감상을 같이하며 호응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종범 사천시의회 부의장, 구정하 사천시의원, 사단법인한국문인협회 소속 이동배 시조시인, 강희근 전 경상대 교수·시인, 강신웅 경상대 명예교수, 고영실 전 진주외고 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인인 조현길 사천문협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아 ‘제3회 김동리 다솔문학축제 개회 선언’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황규홍 김동리다솔문학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참석한 내외빈 등을 소개한 후, 각계 인사들이 직접 나서 연설해 축제의 서막에 참여했다.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행사를 준비한 황규홍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가 돋보인다”며 “김동리 문학제가 사천시민들에게 문학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범 사천시의회 부의장 역시 직접 이 같은 축사를 전했으며, 강희근 전 경상대 교수는 김동리의 문학정신을 설명하는 등 알찬 내용으로 자리를 무르익게 했다.

이어 최진자 시 낭송가가 백석의 ‘여승’,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시 분위기에 맞게 쓸쓸하고 차분한 어조로 낭송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지윤스님은 비천무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눈을 대번에 사로잡았다.

또한 오카리나 연주, 예림예술단 소속의 여러 아티스트·자원봉사자들의 다양한 악기 연주 및 판소리 공연 등으로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벌였다.

한편 황규홍 김동리다솔문학협회 회장이자 김동리다솔문학관 건립 추진위원장은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지목된 한국문학의 거목, 김동리 선생의 정신을 이어가는 행사가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한편, “현재 김동리문학관 부지가 마련된 상태이며, 투자가 속히 이루어져 건립돼 사천시민들뿐 아니라 전국 각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주었으면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김동리 다솔문학축제는 김동리다솔문학협회가 주최하고 김동리다솔문학협회와 김동리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경남도, 사천시, 경남문협, 경남소설가협회, 경남도민신문, KBS 진주방송국, KAI, 한국남동발전㈜, 범어사, 다솔사 등이 후원했다. 윤다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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