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독서의 계절
칼럼-독서의 계절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9.28 19:0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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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사천 문인협회 회장

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사천 문인협회 회장-독서의 계절


흔히들 요즈음은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한다. 사회는 끝없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요구한다. 그래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필자가 독서 물결 운동을 적극적으로 한 것은 2가지 활동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첫 번째는 진양 도서관장을 4년 하는 동안 어머니 독서회를 결성하여 화요일마다 책을 선정하여 읽고 토론하면서 이고, 둘째는 한국 도서관 협회에서 응모한 순회독서 지도 논문에 선정되어 전국 공공도서관에 ‘자녀의 독서지도를 위해 도서관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도움’으로 순회강연을 하였던 것이 독서 지도의 동기를 부여하였다. 미국의 많은 대학에서는 신입생 때 ‘프리쉬맨 잉글리쉬’라는 독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을 때였다. 일주일에 다섯 권 이상의 책을 읽게 한 다음 그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독후감을 적어내는 과정이다. 이것은 곧 독서로 인하여 새로운 얼굴, 즉 제2의 이미지 창출을 위한 과정으로 지혜와 능력과 믿음을 갖춘 얼굴을 만들기 위한 일로 부지런히 책을 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 읽기를 권장하고 창조적 독서 교육을 할 수 있는 독서의 매력을 심어 주어야 한다. 그 지식은 결국 책에서 얻을 수밖에 없는데, 독서를 다양하게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대사회는 날이 갈수록 복잡해져가기 때문에 단편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살아가기 힘든 사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보의 범람으로 수용해야 할 정보의 양도 무척이나 많아졌다.

넓은 지식과 사고방식을 갖기 위해선 다양한 독서가 필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독서는 간접적인 경험이다. 타인이 체험을 통해 터득한 지식을 책을 읽으므로 간접적으로 경험한 효과를 보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고안하여 만들어 낸 것이 ‘피자독서대회’‘기초질서독서대회’‘예절독서대회’행사에서 많은 효과를 얻었다. 먼저, 책을 손에 들게 되면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기본적인 정보부터 훑어보는 것이 좋다. 책표지나 목차, 저자소개 등을 먼저 살펴보면서 나름대로 책 내용을 가늠해 본다. 보통 목차를 보게 되면 이야기의 전체골격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어떤 책인지, 식사에서 전체요리를 즐기듯, 책을 먼저 탐색한 다음 본격적인 책읽기에 들어가면 된다.

책을 읽을 때에는 책 속의 장면이나 주인공의 심정, 상황 등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감정을 이입시켜보는 방법도 좋다. 만약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떨까?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긴다면...하는 등의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보통 이야기책을 읽을 때에는 너무 꼼꼼히 읽기보다는 흐름을 타고 통독을 하는 게 좋다. 중간에 막히는 문장이나 단어가 나오더라도 사전을 찾거나 하기보다는 건너뛰어서 이야기의 흐름을 쫓아가는 것이 더 좋다. 그렇다고 겉만 대충대충 읽으라는 건 아니고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어야겠다. 글은 빨리 읽는데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이야기에 몰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책을 읽게 될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아이들에게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인터넷, 핸드폰으로 게임만 하는 경우에도 아이들과 약속을 정해서 일정시간 이상 매달려 있는 것을 제한하고 책을 읽게 해야 한다.

가을은 독서하기에 매우 좋은 계절이다. 그리고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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