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갑중 전 도의원 선택 잘했다
강갑중 전 도의원 선택 잘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2.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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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중 전 도의원이 새누리당의 공천신청을 포기하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는 강갑중 전 도의원의 선택이 옳다고 본다.


우리는 새누리당을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무소속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무슨 정치적 색깔이 있어서 강갑중 전 도의원의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잘했다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평가하는 것은 강갑중 전 도의원이 자신의 말을, 자신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잘했다고 하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뻔히 질 줄 알면서도 지역구도 타파라는 명분을 위해 적진에 뛰어들어 지는 선거를 했다. 선거는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정치철학을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닐 때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렇게 지는 선거를 통해 대통령까지 된 사람이다. 이처럼 때로는 바보스런 모습이 더 큰 정치인을 만들기도 한다.

강갑중 전 도의원도 불리해 보이는 무소속을 선택함으로써 오히려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진주을 정치 판세가 무소속이 나은지, 새누리당 공천후보가 나은지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지금 판세가 이어진다면 새누리당 공천을 받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나오기는 한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총선이 있는 날인 4월 11일까지는 우리나라 정치에서는 너무나 긴 시간이다. 이 시간동안 불리한 여건을 어떻게 유리하게 만들어 가느냐 하는 것은 그의 정치적 역량의 문제이다.

이제 강갑중 전 도의원은 비록 불리하긴 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말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것은 보여 주었다. 그가 비록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다고 해도 그의 말을 지키는 모습은 진주시민들에게 깊이 각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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