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초등학교는 중요무형문화재 ‘11-1’호이자,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진주·삼천포 12차 농악전수학교로, 우리 농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갈고 닦은 학생들의 기량을 뽐내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진주시와 (사)한국예총 진주지회과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진주시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풍물부 학생들은 상쇠의 이끎으로 1차부터 12차로 이어지는 판굿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북, 장구, 꽹과리, 태평소 등이 어우러진 풍물 공연에 관객들은 흥겨워했고, 특히 소고수의 자반뒤집기와 개인놀이, 설장구 개인놀이, 열두발 상모돌리기에서 관객들의 탄성과 박수는 절정에 달했다.
대회가 끝나고 시상식에 참석한 상쇠 박 모 학생은 “그동안 풍물 연습을 하며 힘들 때도 많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좋아서 보람차다. 시상식에는 혼자 참석했지만, 함께 하지 못한 모든 친구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정재분 교장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본교 학생, 학부모들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지난 사천교육지원청 교육장배 태권도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한 데 이어, 이번 국악경연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는데, 노력한 아이들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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