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무점마을 코스모스축제 ‘슈퍼 그뤠잇’
창원 무점마을 코스모스축제 ‘슈퍼 그뤠잇’
  • 최원태기자
  • 승인 2017.10.10 18:47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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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일정 이후 추석 연휴기간 7만여명 다녀가
▲ 창원시 의창구 ‘제2회 무점마을 코스모스축제’가 지난 9얼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개최됐다.

창원시 의창구 동읍행정복지센터(읍장 김권중)는 추석연휴 직전에 시작된 ‘제2회 무점마을 코스모스축제’에 3일간(9월 29일~10월 1일)의 공식적인 축제일정 뒤에도 연휴기간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7만여명이 코스모스길을 다녀갔다고 전했다.


축제 1주전부터 싱싱하고 예쁜 코스모스가 핀 꽃길을 1만명이 거닐었고 창원시 공식 SNS와 개인 블로그는 물론 다녀간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축제기간에만 3만명, 뒤이은 추석연휴에 3만여명이 찾아 수채화보다 더한 자연의 풍광을 오롯이 즐겼던 것이다.

첫째 날(9월 29일) 열린 개회식을 겸한 걷기행사에는 유원석 창원시 제2부시장, 박완수 국회의원, 김동수·김우돌·김장하 시의원을 비롯해 주민, 어린이 등 300여명이 참여해 물·꽃·들 삼박자를 갖춘 코스모스길을 걸으며 무더운 여름내 꽃길을 가꾼 주민들의 노력에 찬사와 응원을 보냈다.

‘수채화 속 주인공이 되어 걸어보자~!’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2회 무점마을 코스모스축제는 명품코스모스길 외에도 무점마을 주민들이 봄부터 기획한 ‘창원광역시 논아트’ 주위로 이식한 코스모스가 또렷해지고 공모를 통해 접수된 허수아비가 자유롭게 늘어선 들녘이야말로 이색적이고도 푸근함과 여유를 느끼게 해줘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의 개성 넘치는 허수아비들과 감성을 자극하는 ‘사랑해·고마워 레터링 포토존’, 창원문인 시화전, ‘비밀의 화원’앞에서 펼쳐진 버스킹 공연 등 소담스런 축제를 지향한 주최측의 의도가 관람객들의 취향과 맞아떨어졌다.

또한 창원향토자료전시관(관장 양해광)의 도움으로 ‘주남호’를 비록한 지역의 옛 모습과 추억이 담긴 사진전과 ‘대한민국 문자문명 발상지’격인 다호리고분군 발굴사진전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노력했으며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만장기를 통해 ‘2018창원방문의 해’,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창원광역시 승격’ 등 주요시정의 성공적인 추진을 바라는 주민들의 염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추석에 시댁을 찾은 수원시민 손 모씨는 “창원은 기계공업도시로만 알고 있었는데 주남호와 어우러진 코스모스길과 국사책에서 봤던 다호리고분군, 관광안내서에 소개된 다양한 명소들을 보니 정말 매력있는 도시로 생각된다”면서 “특히 도심 바로 인근에서 멋진 자연풍광속에 잘 가꿔진 코스모스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은 ‘슈퍼 그뤠잇’!” 이라며 유행어와 함께 엄지를 치켜세웠다.

축제를 주관한 무점마을 이재홍 이장은 “서툴고 어색해도 너그러이 봐주셨던 처음과 달리 두 번째 부터는 더 잘해야 된다는 부담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가꾸고 준비하면서 즐기자’는 생각으로 주민들이 합심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면서 “2018년은 ‘창원방문의 해’로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만큼 이 시기에 맞춰 코스모스축제를 개최해 창원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자연과 사람이 연출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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