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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누더기 학생부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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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2  1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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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는 학생 개개인의 3년간 내신과 출결석, 특기 사항, 체험·봉사활동, 수상 실적 등을 모두 기록한 중요한 자료이다. 그런 학생부가 대학 수시 입시의 핵심 자료로 활용되면서 신뢰도는 더 중요해졌다. 이 때문에 학생부는 지금 대학 입시 전형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활용되면서 입시 당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공정하게 관리되어야 할 학생부가 누더기로 전락하면서 신뢰를 잃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교육부의 ‘최근 5년간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정정 현황’에 따르면, 2012년 5만6678건이던 학생부 정정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 18만2405건을 기록했다. 경남에서도 지난해 3704건이 정정됐다.

이러한 통계는 단순 오탈자 정정을 포함해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그럼에도 정정 건수가 지나치게 급증하는 것은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신뢰성과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사기에 충분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 3년간 교육청 감사를 통해 경남과 대구, 광주, 경기 지역에서만 학생부 무단 정정 및 조작이 308건 적발되었고, 관련 교사가 파면 또는 해당 학생의 대학 입학이 취소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물론 학교의 단순 실수로 정정할 수는 있지만 일선학교에서 이렇게 많은 학생부 정정이 이뤄지고 있으면 학생부의 신뢰도는 추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학생부 조작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학교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면 더 이상 교육은 불가능하다. 학생부 관리는 공정성이 우선임을 명심해야 한다. 학생부 기록에 대한 불신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교육부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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