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가요계 거목 최백호와 70년대 최정상 디바 정미조의 만남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오는 20일 대공연장에서 ‘최백호&정미조 가을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7080 세대의 기억을 넘어 한국 대중음악사의 한 흐름을 음미하고, 그들이 선사하는 삶의 이야기와 추억을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최백호는 1977년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통해 세련된 멜로디와 시적 가사로 폭발적 인기를 얻으며, 1970년대와 8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지금까지도 젊은 뮤지션과 함께 호흡하는 가요계 거목이다.
당시 한국 가요의 주류였던 트로트 음악을 밀어내고 새 바람을 일으킨 최백호는 ‘입영전야’,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7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정미조는 한국 가요사에 불멸로 남은 ‘개여울’의 주인공이자, 1970년대 최정상 디바다. 인기 절정이던 1979년 돌연 가요계를 은퇴하고, 자신의 예술적 꿈을 찾아 파리로 미술 유학을 떠났다. 이후 미디어와 제작자들의 많은 러브콜이 있었지만, 음악계로 돌아오지 않고 화가의 길을 걸었다.
오랫동안 묻어뒀던 가수의 꿈을 다시 펼치기 위해 지난해 새 앨범을 발표하고 극적으로 가요계로 돌아온 정미조. 평론가들로부터 “청취의 환희”, “결코 세월이나 명성에 빚지지 않은 앨범” 등 절찬을 받으며, 그 음악성을 다시 한 번 재확인시켜주었다.
이번 최백호&정미조 가을콘서트에서는 음악과 그림이 함께하며 ‘휘파람을 부세요’, ‘개여울’,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 주옥같은 명곡을 들을 수 있다. 특히, 가을의 단풍색을 닮은 최백호와 정미조의 보이스와 그림같은 무대로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 및 예매방법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ncac.com)와 전화(1544-6711)로 확인 가능하다. 윤다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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