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 발자취와 고귀한 애국정신 알려야"
"논개 발자취와 고귀한 애국정신 알려야"
  • 윤다정 수습기자
  • 승인 2017.10.15 18:01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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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정신 선양사업 발전 방안 심포지엄’ 개최

▲ ‘논개정신 선양사업 발전 방안 심포지엄’이 지난 14일 오후 장수군 계남면 타코마 연회실에서 열렸다. 이용규기자
‘논개정신 선양사업 발전 방안 심포지엄’이 지난 14일 오후 4시 장수군 계남면 타코마 연회실에서 열렸다.

장수군과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장수군지부, 장수농협, 장계농협, 무진장축협이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논개의 생애와 더불어 논개의 얼과 넋, 우국충절 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 ‘논개정신 선양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나종우 원광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전북문화원 연합회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1593년의 논개, 2017년의 논개’란 주제로, 17~20세기에 걸쳐 본 논개에 대한 인식과, 21세기 현 시대에 우리는 논개를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서 주제발표는 김종수 군산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최경회와 논개, 그리고 장수’란 주제로, 최경회의 순국과 논개의 순국 배경을 설명하고, 그 두 인물의 생애와, 논개의 전설과 실제에 관해 자료를 토대로 밝혀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강동욱 문학박사는 논개 표준 영정 제작 사례를 중심으로 ‘진주와 장수, 논개 선양의 바람직한 방안’이라는 주제로, 논개를 보는 시각과 논개에 관한 시각차, 그리고 논개정신을 어떻게 젊은 세대들에게 계승해야 하는가에 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SNS를 통한 논개정신 선양 활동이 필요하고, 진주·장수 간 청소년논개캠프 등과 같은 조직활동을 만들어 이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제발표에 대한 종합 토론 및 질의로는, 조영호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 감사가 김종수 교수에게 “논개정신은 충·의라 할 수 있지만, 그 뿌리는 어디에 있느냐”와 “의병활동과 논개의 연관성에 대해 더 말해달라”고 질의했으며, 김권수 경남도민신문 사장은 강동욱 박사에게 “SNS를 통한 논개정신 선양 활동은 좋은 실천 방안이지만, SNS 주 이용 세대인 젊은 세대들에게 ‘논개정신’이란 개념은 상당히 난해한 주제인 것 같다”며 “요즘 젊은 세대들이 ‘논개정신’ 개념을 어떻게 하면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질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전북재능시낭송협회 소속 서윤경, 강경식 시 낭송가의 고두영 시인 추모시 낭송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및 애국가 1절을 거쳐 대회사, 축사 등으로 이루어진 1부와, 기조발표, 주제발표, 질의, 시 낭송 등으로 이루어진 2부로 구성됐다.

대회사는 김순홍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 회장이 맡아 “이번 심포지엄은 진주시민, 함양군민, 장수군민이 한마음이 되어 의암주논개님의 충(忠)·의(義)·열(烈) 정신을 현대사에서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선양하고자 함에 의미가 있다”며 “본 행사를 위해 협조해주신 최용득 군수님, 장수군의회 유기홍 의장님께 감사드리며, 주제발표를 위해 발제 및 토론에 참여해주신 나종우 교수님, 김종수 교수님, 강동욱 박사님, 김권수 경남도민신문 사장님, 조영호 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 회원님, 여러 내외빈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축사는 최용득 장수군수가 맡아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더욱 뜻깊은 것은 논개 탄생지 장수와 논개 순국지 진주를 비롯해 함양의 3개 군·시의 관련 학계, 기관에서 참여한다는 점”이라며 “논개의 발자취와 고귀한 애국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잊혀져가는 민족정신과 올바른 역사관을 계승·발전시키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질의자와 장수군민 등 참석자들의 활발한 질의로, 기존 2시간으로 예정돼 있던 심포지엄은 그에서 30분을 훌쩍 더 넘겨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엔 80여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양성빈 전라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오재만 의원, 장영수 전 도의원, 박성기 장수읍번영 회장, 윤석태 신일관광 대표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심포지엄의 참여단체로는 한국문화교육개발원 등이 있다. 윤다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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