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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주의집중력의 문제일까요?이정례/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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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5  18: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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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례/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주의집중력의 문제일까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면 처음에는 기본적인 생활규칙에 대해서 한 달 정도 배운다. 그러고 나서 공부를 시작하는데, 글자는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고 보고 거의 받아쓰기부터 바로 시작한다고 한다. 잘 하는 아이들이 계속 잘 할 수밖에 없고 못하는 아이들은 계속 못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 때 글자를 잘 모르는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다.

시골에서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보낸 유년시절이 요즘의 아이들을 보면 너무 소중한 선물인 것 같기도 하다. 산딸기도 따먹고 우산을 안 챙긴 날에는 속절없이 쫄딱 비를 맞으며 뛰어다니던 그 때의 친구들이 그립다.

필자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도 처음에는 낯설어서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다른 친구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도 배우곤해서 조금 지나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들 적응해서 잘 지낼 수 있었다. 국어나 수학 공부에서 쳐지는 아이들은 나머지학습을 통하여 철저하게 관리해주셨던 선생님들의 노고덕분에 기본적인 학습속도도 거의 맞춰졌고 맞춤법도 대부분 잘 익혔다. 이제는 가정에서 떠맡아서 해야하고 맞벌이부부도 많고 하니 부담스러워한다. 사교육시장이 슬슬 필요해지는시기이다.

언어센터에 오는 아이들 중에 발음이 정확하게 되지 않는 조음장애경향이 있는 아동들이 주로 주의집중력의 문제를 동반하고 있다. 옛 어른들 말씀에 ‘말을 잘 안 듣는다’ 는 자기고집을 피우는 경우에 주로 사용하였다.

선호나 욕구의 문제라면 듣기 싫은 것인지, 안 듣고 싶은 것인지, 능력의 문제라면 들으려고 하는데 잘 안 되는 것인지, 차분하게 집중하여 과제를 수행하기보다는 산만하고 자기고집은 강하게 나타나서 진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는 이, 힘에는 힘, 고집에는 고집 등등의 방법으로 하면 옛날사람인 우리들이야 겁을 먹고는 눈치 빠르게 고치곤했지만 요즘 아이들은 안통하고 더 말을 안 듣는다. 대놓고 반항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회피하고 지연하면서. 고집을 어른들은 꺾으려고 한다. 어떤 분들은 관심이 없다고도 하신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잘 모르기 때문에 알려주면 좋겠고 화부터 내지 말고 차근차근 조금 기다려주면 좋겠고 친절하게 이야기하면 서로 기분도 좋은데 바쁜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조금의 노력으로 빠른 효율의 결과를 기대한다.

상황에 따라 다르거나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일시적이거나 경미한 주의집중력의 문제는 아동의 심리적 반응을 잘 관찰하고 적절하게 대응해준다면 많이 완화될 수 있다고 본다. 너무 좋고 흥분해서 그럴 수도 있겠고 불안하거나 무서워서, 혹은 긴장해서, 두려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나타나서 집중을 못할 수 있다. 어른들도 충격적인 말을 들었거나 하면 다른 사람들의 말이 잘 안 들릴 수도 있고, 잘 못들을 수도 있지 않은가? 커피를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 걱정이 있을 때 잠이 잘 오지 않거나 할 수 있듯이 말이다.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수학선행학습을 몇 년씩 앞서가고 언젠가는 알게 될 것을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 무조건 앞당겨서 겪는다고 좋은 것만을 아닐텐데 안타까우면서도 이해도 되고.

항상 책을 들고 다니며 공부를 하지만 정작 책읽기를 싫어한다. 즐거운 공부가 아니라 지겨운 공부인 것이다. 그것은 누구의 책임인가? 결국 그렇게 느끼는 아이도, 그렇게 공부시키는 사람도 모두 책임이 있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공부를 너무 많이 시켜서일까? 하기 싫은 것을 하기 때문일까?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찍부터 공장 돌리듯이 공부를 하지만 시험을 치기위한 공부이며 생각의 깊이를 키우기 힘든 공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이들 스스로에게 보상적인 일은 굳이 시키지 않아도 할 것이다. 스스로 했을 때의 이득과 하지 않았을 때 불편함을 피부로 느껴보면 바로 깨달을 수 있다. 준비물 등 내 물건을 직접 스스로 관리하는 것. 자신의 생활, 미래나 꿈에 대한 생각을 자주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와 권리를 주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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