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에서 ‘6·25전쟁 참전 전사 및 순직 경찰관 추모제’가 대산면 구혜리 6·25전쟁참전경찰승전탑에서 6·25참전경찰국가유공자회(회장 김을노) 주최·주관으로 개최됐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국군과 함께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경찰들을 추모하는 일환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원경환 경남지방경찰청장, 김종화 함안군수 권한대행, 최인화 함안경찰서장, 김균 의령경찰서장, 공용기 창녕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관계자, 남창수 경남동부보훈지청장, 참전경찰유공자,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식순에 따라 조총발사, 헌화·헌작·분향, 경과보고, 추념사와 추도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안보결의문 낭독, 경찰가 제창, 만세삼창도 이어졌다.
이에 6·25전쟁 당시 최후방어선이 걸쳐있던 함안은 낙동강 전선이 위급해지자 함안전선의 국군 2개 사단이 경북 왜관 다부동으로 이동하면서 그 자리에 전남·북과 경남 경찰관 6800여명이 참전했다.
한편 이 중 경남경찰 3400명은 마산외곽과 함안 가야읍에서 대산면 구혜리에 이르는 전선에서 경남경찰국장 최천 경무관의 지휘 하에 작전을 수행하여 전남경찰 2200명은 함안 군북면과 필봉, 진동 등지에서 전남경찰청장 김웅권 경무관의 지휘 하에 작전을 수행했다.
또한 전북경찰 1200명도 함안 칠원면, 법수면, 진동 등지에서 전북경찰청장 정태섭 경무관의 지휘로 작전을 수행하고 1950년 8월 18일부터 전투에 참전한 경찰은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이후 북한군이 퇴각한 9월 16일 반격 시까지 작전을 수행했다.
당시 참전기록에 의하면 경찰의 많은 희생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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