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노인요양시설 운영자 선정 신중을”
“고성군 노인요양시설 운영자 선정 신중을”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10.16 18:31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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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사건으로 기간 못채우고 지난달 폐업

내정설 나돌아 '우려'…군 “공정·투명한 심사”

고성군에서 위탁 운영했던 노인요양시설 위탁운영자 선정에 대해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등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성군 노인요양시설은 지난해 5월 18일 한 요양보호사가 입소 노인의 뺨을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노인 학대사건으로 결론 나면서 시설이 지난달 1일 폐업했으며 지역민들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위탁운영자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

특히 노인학대로 물의를 빚었던 시설에 대해 고성군이 공개경쟁을 통한 전문적이고 우수한 사업수행능력을 갖춘 신규 위탁 운영자 모집의 취지와는 달리 최근 위탁운영 내정자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지역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 고성군 온라인 민원에서 이모씨는 “과거 위탁 운영법인이 기간도 채우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켜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옴으로써 이런 일이 생기게 된 만큼 많은 고성군의 사회복지인의 관심꺼리가 아닐 수 없다”며 “이번에 수탁을 받는 법인은 오직 사회복지의 가치를 잘 실현하여 고성군 요양시설이 지역어르신들의 복지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법인이 위탁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모씨는 “벌써부터 어느 법인이 위탁을 받았고 시설장은 누가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니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며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고성군에서는 “노인요양시설 수탁자 선정에 관한 심사는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며, 걱정는 바와 달리 고성군 노인요양시설이 지역 어르신들의 진정한 복지 요람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었다.

한편 고성군은 위탁운영자 선정을 위해 노인관련 전문 민간기관과 대학교수, 사회복지시설과 공무원, 군의회 관계자 등 9인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위탁운영자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위탁운영자 선정은 18일 오후 4시 발표될 예정이며 위탁기간은 2018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이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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