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화 원년 진주유등축제 대성공
자립화 원년 진주유등축제 대성공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10.16 18:31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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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문화예술재단 기자회견서 축제 주요성과 발표

▲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용규기자
추석 연휴·잦은 우천 불구 입장객 67만 기록
세계 5대 명품축제 도약 자립화·산업화 초석
교통질서 유지 등 진주시민 자발적 참여 한몫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용호)은 16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축제 주요성과를 발표하고 "올해는 유등축제 자립화의 원년이며 이는 36만 진주시민의 쾌거"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이창희 진주시장은 “올해는 9일이란 긴 추석 연휴기간과 겹친 데다 수차례의 우천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유등축제 입장객이 67만 명을 기록하면서 우리가 희망하던 축제 완전 자립화를 현실로 만든 뜻깊은 축제였다”고 밝혔다.

이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우리나라 축제 사상 유일하게 해외에 수출함은 물론 완전 자립화를 이룬 축제로서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쌓았으며, 세계 5대 명품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자립과 산업화의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며 “축제가 인근 상권 등에도 시너지 효과를 주어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였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축제가 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시와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유등축제의 달라진 위상이다. 우리시는 유등축제를 매개로 지난 5월 LUCI(국제도시조명연맹)에 가입한데 이어 9월에는 대전에서 개최된 '2017 아시아 태평양 도시 정상회의(APCS)' 전체회의에 초청돼 유등축제를 소개하였으며, 축제와 민속예술을 기반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을 추진하는 등 국제적으로 위상이 격상되고 있다”며 “이러한 달라진 위상은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축제의 유명세나 인지도, 관심도가 워낙 높아 축제기간 내내 포털사이트 전국 축제ㆍ행사 일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으며, 국제교류도시ㆍ민간단체 등 5개국 100여명이 공식 방문한데 이어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외국인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유등축제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과 연계하여 축제의 주제를 ‘한국의 세시풍속’으로 선정하고 추석, 설날, 단오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등(燈)으로 선보이며 한복입기 체험 등 다양한 추석 맞춤형 축제로 마련한 것이 가족과 연인 등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다”며 “축제 유래를 복원한 ‘하늘 위 풍등’, 진주의 발전을 기원하는 4령 (용·봉황·거북·기린), 유등축제의 세계 진출을 형상화 한‘에펠탑’, 진주교ㆍ천수교 테마 길 등 축제 콘텐츠 혁신으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는 평가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추석 연휴 및 공휴일 관계없이 진주시민은 주중 (월~목) 무료입장, 경남도민과 남중권발전협의회 5개 시·군민에게 주중 50% 할인혜택이 주어지면서 주중에도 대성황을 이룰 수 있었으며 65세 이상 어르신, 군인, 국가유공자, 장애인에게도 축제기간 50% 할인, 7세 미만 어린이에게 무료혜택을 주면서 어르신과 손자가 함께 하는 효도관광도 관람객 증가에 한 몫을 했다”고 밝혔다.

축제 운영 방향을 조기에 결정하여 온ㆍ오프라인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와 단체 관광객 유치, 유등축제 전용 앱 등을 적극 활용한 것도 축제 성공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이 시장은 “축제 운영 방향을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확정하여 8월부터는 축제 홍보와 단체 관광객 유치에 집중했다. 중앙 및 지역 언론을 통한 인터뷰, SNS 서포터즈단과 관광서포터즈를 활용하여 온․오프라인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며 특히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대표 여행사 30여 곳에서 유등축제를 관광 상품으로 채택해 단체 관광객이 몰린 것도 이번 축제의 성공에 크게 일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부터 인터넷,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사전 예매하면서 온라인 입장권 사전예매가 지난해의 4배에 이르렀고, 유등축제 앱을 다운받아 임시주차장 및 셔틀버스 정류소 위치, 축제 프로그램, 음식, 숙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으면서 젊은 층의 인기를 끌었다”면서 “외지 관람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회차지를 확대하고 관문 및 축제장 인근에 17개소 1만 1000면의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 전용도로 구간 개설, 무료 셔틀버스를 관광버스로 대체 운영하는 등 그동안 고질적이었던 주차·교통문제가 보다 발전되게 정착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시장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 여파로 인한 시민 불편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축제기간 시내버스를 17대 증차 운행했으며, 축제장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마다 ‘축제장 가는 버스’라는 안내판을 부착, 편의를 준 것이 축제장 접근에 큰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시장은 “축제장 곳곳에서 교통, 급수, 안전, 통역 등에 연 1만 3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경찰, 소방관이 참여와 이 분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교통·질서·안내문제 등의 해소는 물론 안전축제로 성공할 수 있었다”며 “축제기간 승용차 운행 안하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에 적극 동참하는 등 선진 시민의식을 선보이면서 성공 축제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완전 자립화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유료화라는 커다란 변화를 묵묵히 믿어주고, 희생을 감수하면서 까지 적극적인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36만 진주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 그리고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축제와 문화예술 수부도시로의 발전은 물론 다른 산업으로 연계 발전을 모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전 세계 국민들이 유등축제, 개천예술제를 보기 위해 우리 진주를 찾을 날이 멀지 않았음을 확신하며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과 협조, 참여를 함께 부탁드린다”면서 “긴 추석 연휴기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축제의 성공을 위해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흔쾌히 자원봉사에 임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경의의 뜻을 표한다. 올해해 10월 축제는 시민 여러분의 성숙된 시민의식과 주인의식으로 역대 최고의 축제로 대성황을 이룸으로서 세계축제도시이자 축제 원조도시 진주의 위상을 국내외에 확실히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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