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박재규 총장 “북핵 근본적 해결 위해 비핵화·평화체제 함께 논의해야”
경남대 박재규 총장 “북핵 근본적 해결 위해 비핵화·평화체제 함께 논의해야”
  • 윤다정 수습기자
  • 승인 2017.10.17 18:19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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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017 KGF’에서 발언
▲ 2017 KGF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박재규 총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은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KGF(코리아 글로벌 포럼)’에서 “북핵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재규 총장은 이날 통일부가 주최하고 아산정책연구원이 주관한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북핵 문제가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보다 근본적인 문제까지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북핵·미사일 문제는 평화체제 문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향한 방안이 동시에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핵·미사일 문제로 인한 대결 국면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새 전기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새로운 해법 모색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과 대안 마련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5년간 이뤄져온 핵 협상 과정을 면밀히 검토함과 동시에 이해관계 당사국들의 관점과 입장을 수렴할 수 있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의 난국을 타파해 새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박 총장은 “남북 관계가 정상화되지 않고 대립·갈등이 지속된다면 한반도 문제는 주변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개입과 혼란,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남북 관계가 건실하지 못하면 북핵 문제 해결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남북 관계 복원·정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1월 한·중·일 3국 순방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져 중대한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다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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