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박 전 대통령 당적문제는 본인에 맡겨야”
박대출 “박 전 대통령 당적문제는 본인에 맡겨야”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7.10.17 18:19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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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자해지 하도록 해주는게 한숱밥 먹던 가족 도리”
▲ 박대출 의원

자유한국당이 18일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징계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친박인 박대출 의원(진주갑)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박 전 대통령 당적 문제는 본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사지에 홀로 서게 돼, 6개월 형극의 시간을 보내오다가 더 외로운 처지가 됐다, 정치적 책임을 물어 당적을 강제로 정리하는 것은 정치도의적으로, 인간적으로 너무나 가혹하다”며 “집안 살리겠다고 늙고 병든 가족을 내다버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밖에서는 보복, 안에서는 배신 이런 저주의 시대로 가서는 안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은 ‘형량은 20년이든 30년이든 개의치 않는다. 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결자해지할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한솥밥 먹던 가족의 도리”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법정 진술을 놓고 밖에서는 또 다른 저주와 비난을 쏟아낸다”며 “침묵으로 인내해 오다가 전한 4분 심경 고백에도 돌멩이가 날아든다. 인민 재판의 무서운 살기만 등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잘못이 있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참모습”, “지도자는 동정의 대상도 아니다”라면서 박 전 대통령에 사실상 자진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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