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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컴퓨팅 사고력의 기본 소양 갖추기-경험 축적채영숙/영산대학교 게임영상콘텐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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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8  18: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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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숙/영산대학교 게임영상콘텐츠학과 교수-컴퓨팅 사고력의 기본 소양 갖추기-경험 축적

이제 일반인들에게 ICT, IT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 다양한 분야가 ICT와 융합되면서 스마트 홈(Smart Home), 스마트 차(Smart Car: 자율주행차), 스마트 빌딩(Smart Building), 스마트시티(Smart City),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스마트 의료(Smart Healthcare), 스마트 농장(Smart Farm)이란 단어가 미디어를 통해 자주 소개되고 등장한다. 한국만의 특색을 갖추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스마트폰의 알람 소리에 아침잠을 깨면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에 손이 먼저 간다. 밤새 세상의 변화를 알고 싶어 오늘의 뉴스를 읽는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동하는 동안 혹은 걸어다니면서 스마트폰으로 정보 검색을 하고 친구와는 메신저로 일상의 대화를 주고 받는다. 가족이 혹 서로 떨어져 살고 있다면, 아니 떨어져 있지 않아도 가족 커뮤니티를 만들어 각자의 삶을 가족끼리 공유한다. 이처럼 기술의 발달은 자연스럽게 우리 삶을 바꾸어 놓았다.

미래 융합형 인재는 ‘컴퓨팅적 사고 능력(Computational Thinking)’을 갖추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컴퓨팅적 사고 능력이란 도대체 어떤 능력을 갖추라는 것인가? 내가 늘 받는 질문이다. 이 용어를 교육적 이슈로 만든 Jeannette M. Wing 교수는 추상화(Abstraction)와 분해(Decomposition)를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 정의하고, 덩어리를 분리해 내어 접근하기 쉬운 조각으로 나누고 그 조각들의 유사성(Similarity) 혹은 규칙(Rule)을 찾아 단계(Step)적으로 해결하는 능력(Algorithm)이라고 설명한다. 즉, 복잡한 문제를 먼저 이해하고 경험적 추론에 통해 다양한 해결 방법을 찾아서 그 중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그러하기에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교육은 암기 능력 보다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한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교육 현장도 온전히 컴퓨터를 도구로 활용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수업에서 교사는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문제를 다루어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다른 사람과의 협업과 소통의 능력, 논리적인 사고의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지식(knowledge)과 활용 기술(skill)과 태도(attitude)를 길러주어야 한다. 정보의 생성, 탐색, 표현, 축적, 관리, 인식, 분석, 변화, 전달의 능력들이 필요하다.

예전에는 농부는 농사만 잘 지으면 되고, 공장 노동자는 본인에게 주어진 공정에만 충실하면 먹고 사는데 별로 지장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미래 사회에서 우리는 먹거리 걱정을 해야 한다. 안정적인 직장과 안정적인 삶을 누릴 조건이 바뀌면서 사회는 불안해지고, 내 전공 분야의 지식만으로는 복잡한 문제를 풀어나가기에 부족하다. 타 분야의 지식과 기술도 보는 시각을 기르고 복합적 인지 능력을 갖추어야 새로운 먹거리에 도전할 수 있다. 내가 가진 것을 공유하고 낯선 사람과 필요한 지식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예전 벼농사를 짓는 농가가 힘든 시기를 겪었던 시절이 있었다. 기계 농업으로 대량 생산을 하는 국가의 쌀이 헐값에 수입되면서 농부의 피땀은 헐값에 거래되었다. 밀농사는 밀가루 수입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농사짓기를 막아 많은 농부들이 농사짓기를 포기하기도 했다.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해 오면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농부들 덕분에 우리나라의 농업이 아직 살아있다. 계절에 맞는 농사법과 토양에 맞는 작물 재배 기술은 농부만이 알고 있다. 인터넷 지식만으로 농사를 지을 수는 없다. 농사는 농부의 노하우 축적이 생명이다.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지식의 축적이 한 꼭지를 차지할 것이다. 컴퓨팅적 사고력의 한 꼭지로 경험적 지식 축적이 필요하다. 다양한 경험이라 표현하고 싶다. 자기 분야의 장인 정신도 필요하다. 다양한 경험을 해 보아야 다른 분야를 바라보는 시각도 키워지는 것이고, 그래야지만 융합할 능력도 길러지는 것이다. 자신이 잘 하는 것, 자신이 가진 것부터 잘 주무르고 보태어 나가면 자기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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