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제조업체 수출환경 현 수준 유지 희망
창원 제조업체 수출환경 현 수준 유지 희망
  • 배병일기자
  • 승인 2017.10.18 18:27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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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현행 유지·사드보복 매출 감소 우려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은 한미FTA에 대해 ‘현재 수준 유지와 對중 수출기업은 ’사드보복‘ 지속으로 매출 감소를 가장 많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가 최근 창원지역 제조업체 중 미국 수출업체 46개사와 중국 수출업체 53개사를 대상으로 창원지역 제조업체의 올 4분기 미국, 중국 수출환경결과에 따르면 對미 수출업체의 경우, 한미FTA가 ‘현행대로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응답한 업체가 52.2%로 가장 많았고, 對중 수출업체는 응답업체의 62.3%가 ‘사드보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3월 한·미FTA체결 후 5년간 對미 수출환경이 ‘그대로다’고 응답한 업체는 84.8%로 가장 많았고 ‘더 나아졌다’는 13.0%, ‘더 악화됐다’는 2.2%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창원지역의 對미 수출액은 2011년 30억 달러에서 한미FTA를 체결한 2012년에는 37억 달러로 25% 증가한 이후, 2013년 37억불, 2014년 35억불, 2015년 32억불, 2016년 36억불로 나타나 지난 5년간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또,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한미FTA 재협상을 압박하는 시점에서 창원지역의 對미 수출업체들이 한미FTA에 바라는 사항으로 ‘현행대로 유지’가 52.2%로 가장 많았고 ‘적용확대’ 13.0%, ‘무관세’ 8.7%, ‘통관완화’ 8.7% 순이었다.

중국의 사드보복이 올 3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최근 對중 수출시 중국 사드보복 체감 유무에 대한 응답으로 ‘사드보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62.3%, ‘사드보복을 체감하고 있다’ 37.7%라고 응답했다.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체감하지 못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드보복 초기(3월)에 비해 최근 사드보복 강도 변화에 대해 ‘사드보복 초기 대비 그대로다’고 응답한 업체가 73.6%로 가장 많았고, ‘더 나빠졌다’는 18.9%, ‘다소 완화됐다’는 7.5%로 나타나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이 초기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의 사드 보복을 받고 있는 기업경영 상의 애로사항(복수응답)은 ‘매출감소’ 30.2%, ‘통관애로’ 26.4%, ‘규제강화’ 5.7%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국이 사드보복을 시작한 올 3월 이후부터 최근까지(2017년 3월~8월) 창원지역의 對중 수출액은 13억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4억 달러 감소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창원지역 對미 수출기업은 한미FTA에 대해 ‘현재 수준이 그대로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다. 반면, 對중 수출기업은 ’사드보복‘ 지속으로 매출 감소를 가장 많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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