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무원 9급→5급 30.1년 소요
경남 공무원 9급→5급 30.1년 소요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10.18 18:27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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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비 14.4년 더 늦어 전국 시·도중 최고

경남의 지방공무원 9급에서 5급 사무관으로의 승진은 30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늦은 승진 연수로 승진이 가장 빠른 세종시와는 무려 14.4년의 편차가 났다.


또한 경남은 5급 이하의 하위직에서는 승진이 느리다가 4급 이상부터는 전국 평균 승진 연차보다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시도별 일반직 공무원 평균 승진소요 연수에서 경남의 지방공무원 9급에서 5급 사무관으로의 승진은 30.1년으로 가장 늦었다.

9급에서 5급으로 승진이 가장 빠른 지역은 세종시로 15.7년, 다음으로 광주 24년, 부산 24.5년 등이다. 경남은 경기도와 함께 30.1년으로 사무관 승진이 가장 늦은 지역으로 분류됐고, 경북이 28.8년으로 뒤를 이었다.

9급에서 5급 승진 전국 평균 연차는 26.97년으로 경남은 평균 연차보다 3년 이상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급에서 2급으로의 승진은 경남이 충남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15.4년으로 나타났다. 5급에서 2급 승진 전국 평균 연차는 18.99년으로 경남은 고위직 공무원 승진은 빠른 편이며 9급에서 2급으로의 승진은 45.5년으로 전국 평균 45.96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남의 각 급수별 승진 연차는 9급에서 8급은 2.3년(전국 평균 2.26년), 8→7급 4.8년(4.28), 7→6급 10.4년(9.42년), 6→5급 12.6년(11.01), 5→4급 8.3년(8.14년), 4→3급 4.1년(5.58년), 3→2급 3년(5.27년) 등으로 5급 이하의 직급에서는 평균보다 승진이 느리다가 4급부터는 전국 평균 보다 빠른 승진 연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소병훈 의원은 “타 시도에 비해 승진적체의 가간이 많이 소요되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며 “조직진단을 통해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장기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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