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대량 누출 1시간40분동안 ‘멍~’
LNG 대량 누출 1시간40분동안 ‘멍~’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10.19 18:3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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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창원서 배관 손상 46분간 가스 누출

폭발위험 불구 주민대피 등 안전조치 안해 ‘아찔’

창원시 관내의 한국가스공사의 LNG 주배관 일부가 손상된 채 46분간 가스가 누출됐지만 관계기관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손상된 가스배관 매설지역 인근 주민들은 가스가 누출되면서 가스폭발위험에 1시간 40분 이상 노출됐지만 주민 안전과 보호 조치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19일 국회 이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9일 창원 공업용수도 관리시설 개량사업공사를 하던 중 굴착공사자인 S기업이 지하에 매설된 LNG주배관을 약 15cm 정도 손상시켰다.

이훈 의원은 당시 많은 양의 가스가 누출되면서 큰 폭발로 이어지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주민들에게 어떤 위험이나 안전대피를 조치했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남도청에 보고된 때는 사고발생후 1시간 40분이 지난 오후 6시 10분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당시 배관사고로 가스누출이 발생한 시점은 이날 오후 4시 31분으로, 가스밸브 차단은 사고발생 후 46분경인 오후 5시 17분으로 확인됐으며 더욱이 한국가스공사는 사고당시 누출된 가스량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훈 의원은 “누출사고가 났을 때 신속하게 인근주민을 대피시키거나 추가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민의 안전보호를 우선적인 고려했어야 했다”며 “이런 조치를 위해 관련 기관들이 일사분란하게 합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늦게 조치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속한 초동조치의 첫 번째는 보고절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의 안전과 보호를 염두에 두고 조치해야 한다”며 “관련 기관들은 실질적인 업무협조와 대책마련이 될 수 있도록 제도 전반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되야 할 것을 당부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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