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의 세상스케치-여주에서 도자기 그림을 그리면서
홍민표의 세상스케치-여주에서 도자기 그림을 그리면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0.22 18:2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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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여주에서 도자기 그림을 그리면서



예술이란 자신의 심미안으로 미적 작품을 만드는 인간의 창조적인 활동 또는 활동에 의해 나타난 결과를 의미한다. 즉, 물건을 제작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예술작품이 만들어진다는 의미이다.

예술작품의 세계는 2차원인 평면을 다루는 회화, 판화, 디자인 등과 3차원적인 입체를 다루는 조각, 공예, 그리고 4차원이라 말할 수 있는 종합예술인 영화, 드라마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 산수화

필자가 평소 회화작업을 할 때,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평면작업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감각적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다.

인류의 역사가 흙과 더불어 발전해 왔다는 점은 인간이 물에서 탄생 되었다는 서구 사상보다는 흙에서 나고 흙으로 돌아간다는 동양사상에서 더욱 심도 있게 흙과 인간과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자연에다 뿌리를 둔 흙은 원시인 때부터 그릇이나 토우, 집 등을 만들어서 친근하게 생활도구로 쓰였을 뿐만 아니라, 예술작품으로 승화되면서 가장 원초적인 재료로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쓰여 지고 있다.

필자가 모처럼 도자기의 본고장으로 이 분야 문화예술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여주에 와서 도자기 공예작품을 직접 제작하고 감상하면서 도자기 그림그리기에 흠뻑 빠져보았다. 도자기 자체로도 하나의 훌륭한 예술품인데 여기에 그림을 더하니 2차원의 회화와 3차원의 공예가 조화를 이룬 멋진 작품이 만들어 지는 것 같다. 심혈을 기울여 작업을 하면서 이토록 아름다운 예술품이 일상생활에 잘 전파된다면 우리의 삶이 더 윤택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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