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망하지 않는 카페 창업
진주성-망하지 않는 카페 창업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0.23 18:4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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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망하지 않는 카페 창업


창업을 처음 하는 이에게는 희망만 있다.

장사가 안 되는 이유를 모른다. 왜냐면 폐업을 해 본적이 없고 폐업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운전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운전이 힘들고 한 분야에 오랫동안 일한 사람일수록 점점 어려워진다.

카페 창업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그와 함께 폐업도 늘어만 간다.

카페 폐업은 투자비가 많이 들어간 만큼 금전적인 손실이 많다.

고로 카페 창업은 조심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많이 갖추고 시작해야 그나마 오랫동안 운영할 수 있다.

카페 장사를 하고 싶다면 이것 하나만 하면 절대 망하지 않는다.

바리스타 자격증에 욕심내지 말고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는 손님들을 100명만 만들도록 하자.

카페에서 일하는 연령대는 2~30대 전후의 젊은 청년들이 대다수다.

부모의 도움 받아 창업해서 성공하기에는 열정과 패기만으로 성공하기 힘들다.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 주는 단골손님들은 가장 든든한 자본금이자 후원자이다.

자신의 이름이 손님들께 100명만 기억될 수 있는 능력만 갖춘다면 어딜 가서 오픈을 해도 망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했고 부모님 건물에 인테리어 자본금까지 얻어 시작해본들 단골을 만들지 못한다면 오래 버텨내기가 힘들다.

개인 카페가 성공하려면 손님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커피의 맛은 늘 변하고 매일 오던 단골손님도 어느 날 다른 카페에 앉아 계시거나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

카페 사장이 되기 전 카페에서 근무하거나 다른 업종에서 일하면서 자신만의 단골 만드는데 노력을 해야 한다.

창업자금 5000만원 모으는 것보다 단골손님 100명이 적은 창업비용으로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다.

자신의 이름을 100명의 손님에게도 기억되게 하지 못한다면 창업하지 마라.

100명을 채우지 못함은 아직 커피맛도 모르는 것이고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 리 없고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지 못함이다.

카페는 커피만 파는 곳이 아니고, 카페 손님은 커피만 마시러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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