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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동 재첩 살리기 중앙정부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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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3  18: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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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하류의 하천 유지용수 부족으로 발생하는 하동지역 재첩 피해문제가 국회 국정감사에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하동군민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19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비례대표)은 씨가 말라가는 섬진강 재첩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했다. 그동안 피해어민과 하동군이 대책마련을 줄기차게 요구했으나 중앙정부가 뒷짐을 진 상황에서 국회 차원에서 문제가 거론된 것이다.

현재 섬진강 상류에서 각종 용수를 많이 배분하다보니 하류에 유지용수가 줄어 염도로 인해 하동지역 재첩 피해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섬진강 유역은 섬진강댐에서 8만t, 주암댐에서 41만t 등 하루 49만t을 섬진강으로 내려보내고 있는데 이중 40만t을 다압취수장에서 취수하기 때문에 하구인 하동지역에는 9만t만 흘러가고 있다. 섬진강 재첩은 주로 섬진강 하구에서 다압취수장까지 서식하는데 하천유지수량이 너무 적어 바닷물이 밀려 들어와서 강물의 염도가 높아져 재첩이 폐사하고 있다.

재첩은 염분농도가 3.5~10.5psu일 때 서식하기 좋은데, 현재는 15∼20psu 수준이어서 재첩이 폐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동 재첩의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래 전국 재첩의 90%가 섬진강 하동지역에서 서식했는데 2001년 646t이었던 재첩 생산량이 지난해에는 202t으로 떨어졌다. 이에 어민·가공·식당 등 종사자 1000여명의 생업이 어려운 형편이다.

하천 수자원은 이수와 하천유지에 적절히 배분돼야 하지만 섬진강 수자원은 합리적으로 배분되지 않고 있다. 수자원공사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련기관에서는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 섬진강 재첩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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