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레미콘트럭 9대 유리창 연쇄 파손 범인 검거
거제 레미콘트럭 9대 유리창 연쇄 파손 범인 검거
  • 유정영기자
  • 승인 2017.10.23 18:40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일 작업불참 불만이 범행 동기인듯

거제지역에서 주차 중인 레미콘 차량 앞 유리창을 연쇄 파손한 범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19일 밤에 주차 시켜둔 레미콘 트럭 9대의 앞 유리창을 둔기로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A(48)씨를 붙잡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거제시 연초면 모 레미콘 회사 등 지역내 3개소에 주차시켜 놓았던 레미콘 차량 9대 앞 유리창을 미리 준비한 망치로 파손해 500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을 받고 있으며, 이날 차량 운전을 하는 등 A 씨의 행위를 도운 B(47)씨에 대해서는 아직 입건한 상태는 아니지만 정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거제지역 모 레미콘회사의 지입차량 운전기사인 노조원들로 지난 15일 비노조원인 피해 차주들과의 충돌 과정에서 기사대기실 유리창이 파손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근본적인 충돌 원인은 특정노동단체가 주장하는 '일요일 작업불참' 방침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정 노동단체가 휴일에는 작업을 하지 말자고 주장한데 대해 하루하루 일한 대가를 받고 살아가는 피해자 측인 일명‘일대’작업자들이 이를 거부하는 과정서 빚어졌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자신들의 범행이 언론에 보도되고 경찰에서 범행 장면이 찍힌 피해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지난 15일 피해 차주들과 충돌 사실 등을 토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자 피해 레미콘 차주들에게 범행 사실을 알리면서 붙잡혔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A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계속 수사를 진행한 후 그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정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