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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농가소득 증대에 농협이 솔선해야김종기/사천 사남농협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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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5  18: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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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기/사천 사남농협 상무-농가소득 증대에 농협이 솔선해야

급속한 산업화와 핵가족화으로 인해 농촌의 마을과 경제는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시골 출신인 나에게 농촌은 단순한 마음의 고향이 아닌 진정한 고향이다. 우리 사천에도 대부분의 농촌마을에는 노인들만이 남아있어 고령화 되어가는 가운데 일부 기업형으로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을 제외한 일반 농가는 저소득에 시달리며 자생력을 잃어가는 실정임을 부인할수 없다.

솔직히 말하면 농촌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은 공동체가 붕괴되고 있다는 점이다. 60대가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등 고령화가 심각하다 보니 농민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역할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농업인과 농민 스스로가 새로운 도전을 해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다. 우리고장 사천의 특산물을 이용해 가공 사업을 고려해 보는것도 좋을것이며 나아가 새로운 농작물을 도입해 재배함으로써 고수익을 올릴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보는것도 농민 스스로의 자긍심을 높힐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현재 사천에는 토마토 재배를 통해 소득을 올리는 농민들이 있는데, 우리고장의 토마토는 청정지역에서 해풍과 유용미생물(EM) 투입으로 국내 최고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토마토를 그냥 판매하는것에서 이것을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힐수 있는 연구도 해보면 어떨까. 토마토가 수확되는 철에는 아무래도 가격과 판로문제에 애로가 있으으로 이것을 토마토즙이나 액기스 또는 과자나 떡 등의 먹거리 식품으로 가공하면 토마토의 수확기와 판매시기에 무관하게 연중내내 농민의 수익도 올릴수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사천에서 생산되는 밀과 보리를 이용해 우리고장 특산품으로 막걸리나 빵과 케이크 등으로 가공해 보는것도 좋은 대안이 될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전국에는 00막걸리 등의 지역이름을 딴 내고향 막걸리가 유행하고 있지만 사천에는 우리지역 막걸리가 없어 매우 유감이다. 삼천포의 청정 해산물인 안주와 함께 사천시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막걸리 한잔 하는것도 이지역의 소득증대는 물론 사천시에 대한 깊은 인상을 줄 것이다.

딸기도 우리고장에는 비교적 물이 깨끗하고 토양이 비옥해 당도도 높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딸기 역시 가공해서 딸기즙이나 딸기케익과 떡을 만들어 판매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사천단감도 품질과 맛에서 명성이 자자하지만 단감역시 같은시기에 많은 수확물이 출하되다 보니 가격과 판로에 애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단감역시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를 높혀 농가 소득을 재고해봐야 할 것이다.

나아가 사천에는 사천항공우주엑스포나 창선삼천포대교와 실안낙조 등 관광명소가 많다. 2018년초에 운행될 사천바다케이블카를 타면 발아래 펼쳐진 연륙교 창선·삼천포대교와 넘실대는 푸른 바다, 풍차가 아름다운 청널공원, 유무인 도서, 죽방렴 등 바다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바다케이블카가 본격 운행하면 연간 100만명 이상 관광객들이 탑승, 관광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는데 사천지역 농업인도 사천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을 통해 타지역과 다른 특산품 판매와 가공식품으로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꾀해야 할 것이다.

최고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누가 뭐래도 농협이 농민들과 협동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는 농협도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할 시점이며 직접 발로 뛰면서 고소득원과 고수익 작물을 발굴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농협은 중앙회 위주의 임직원을 위하는데 급급했으며 농민을 위해서 일하기 보다는 농협 스스로의 수익사업에만 치중하지 않았는지 자성과 함께 앞으로는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상호 상생할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농협이 1차 산업의 농업에서 농산물을 가공하여 팔 수 있는 2차 산업과 대도시 시민과 직거래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개발하고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매우 절실한 시점이다. 농협이 하나로마트를 통해서 찾아오는 고객을 맞는 시대에서 이제는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는 유통구조로의 혁신도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농민과 소비자의 직거래를 공고히 개발해 나가고 농공산업 육성으로 농가소득 증대가 될수 있도록 농협이 솔선수범해야 하는 것은 이시대가 요구하는 농협에 대한 요청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부터 농협인의 한사람으로 과연 농민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자책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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