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후보 '공천 탈락 시 불출마' 서약
박대출 후보 '공천 탈락 시 불출마' 서약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2.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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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진주 갑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신청을 하면서 제출한 서약서에 대해 자신은 자신이 제출한 서약서의 내용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공천신청 자료를 받으면서 “공천에 탈락하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서약서는 법적 효력은 없어 사실상 공천신청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아도 강제할 방법은 없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박대출 예비후보는 본지와의 대담을 통해 “비록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자신은 자신이 제출한 서약서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 이유에 대해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박 후보의 생각을 환영하며 당연히 이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정치인들이 서약서를 제출하고서도 공천에서 탈락하면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 온 것이 작금의 정치현실이다. 정당들도 공천에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법적인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두어 왔던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약서’를 제출하는 것이 정치적 제스처에 불과해 이런 일을 왜 하느냐는 지적을 받아왔던 것이다. 그런데 박대출 후보가 법적 강제성 여부에 상관없이 자신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 서약서의 내용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것.

정치가 발전하려면 먼저 자신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좋으면 삼키고 싫으면 뱉는다’는 속담처럼 공천을 주면 서약서를 지키고 공천을 주지 않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약속을 어기고 출마하는 관행이 이번 박대출 후보의 선언으로 줄어들기를 희망한다. 그것이 우리나라 정치가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징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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