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언론의 역할
도민칼럼-언론의 역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0.29 18:2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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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합천애육원 원장

서정한/합천애육원 원장-언론의 역할


언론(신문, TV 및 라디오 방송, 인터넷뉴스, 잡지, 주간신문 등)에서는 국민들에게 다양한 정보, 교양, 지식을 주면서 세계와 국내동향, 지역의 뉴스를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다.

故정주영 명예회장(현대그룹)은 살아생전에 새벽4시부터 6시까지 각종 신문을 10가지 이상 정독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신문 대학에 다닌다고 자랑했다 한다. 故정주영 회장은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박식하고 세상 돌아가는 물정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한다. 그의 기업경영에 판단력은 결정은 정확했다. 항상 부하 직원들에게 신문을 많이 읽으라고 권유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모든 신문뉴스들이 나오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뉴스와 정보를 얻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권력을 견제하기 위하여 홍문관, 대제학, 사간원 3사(3司)가 있어 항상 왕에게 올바른 정치를 하라고 상소를 올리고 관리들의 비행을 감찰했다. 거기에다 암행어사 제도까지 두어서 국민의 여론을 살폈다. 국가를 통치하는 분들은 국민의 여론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물론 국가정보원이나 결찰 정보로 보고받지만, 이것은 공식적 보고일 뿐이다. 정치, 행정의 잘하고 못하는 점을 비판하는 기능이 부족하다. 그래서 언론이 필요하다.

언론의 기능(역할)은 첫째, 세계 모든 여러 나라, 국내의 동향, 정보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옛날 진나라에서는 진시황제가 전국을 성(省) 군현제도(50개)를 두고 모든 지방조직에 정보만 담당하는 관리가 있어서 그 지역의 모든 정보를 사람, 서신(書信), 비둘기를 날려서 황제에게 보고했다. 그것을 방해하는 자는 목을 베어서 엄하게 다스렸다. 언론은 국민들에게 정치가, 행정가, 지도자의 잘잘못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필자도 매일 아침7시 TV뉴스, 저역9시뉴스를 보고 잠자리에 든다. 군대에서 S-1(인사), S-2(정보), S-3(작전), S-4(군수) 등으로 정보관리를 한다. 1960년대 필자는 미군사령부에서 한국군으로 정보서류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그때는 지금처럼 컴퓨터(PC)가 발달하지 않아 타이핑이나 수기(手記)로 쓴 정보를 전달했다.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한 필자는 정보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알았다. 1급, 2급, 3급 비밀을 소지한 자가 취급했다. 언론은 이러한 모든 정보를 알려준다. 지금은 TV로 신속하게 정보가 보도된다. 정말 살아갈 맛이 있는 고마운 세상이다.

정보를 가진 자만이 살아남는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백승 – 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 하여 <자기를 알고 남을 알면 백번 싸워도 이긴다>고 했다.

둘째, 언론은 권력 견제와 비판 기능이 있다. 언론은 칼보다 무섭다고 했다. 붓이 칼보다 강하다는 속담이 있다. 언론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종교 등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잘못된 것은 고치려고 비평을 해야 한다. 아이를 키울 때 20살까지 한손에는 사랑을, 다른 한손에는 매를 들고 옛날에는 교육했다. 현재는 아동학대 문제로 그것도 어렵다. 언론의 비판기능이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고 사회를 건강하게 살린다.

셋째는 언론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항상 사회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다. 개인에게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 아이들 키울 때 꾸중보다 칭찬이 아이들 성공에 중요하다. 항상 국가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언론이 되어야 한다. 국가비젼(목표,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이 되자. 국민이 신뢰하는 언론이 되자. 언론이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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