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스페인 국립무용단 '카르멘' 공연
경남문화예술회관 스페인 국립무용단 '카르멘' 공연
  • 윤다정 수습기자
  • 승인 2017.10.29 18:2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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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모던함과 스페인의 열정을 만나다…11월 1일 대공연장
 

경남문화예술회관이 내달 1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스페인 국립무용단 <카르멘>을 공연한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카르멘>이 안무가 요한 잉예르(Johan Inger)와 스페인 국립무용단을 만나 새롭게 재탄생됐다. <카르멘>은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아름답고 매혹적인 집시여인을 둘러싼 사랑과 욕망의 이야기다.

도발적이고 관능적인 매력을 활용해 자신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여성 ‘카르멘’과 정열적이고 맹목적으로 사랑을 향해 돌진해가는 군인 ‘돈 호세’, 카리스마 넘치는 록스타를 연상시키는 투우사 ‘에스까미요’ 등 현대적인 개성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하바네라’,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등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를 러시아 작곡가 로디온 셰드린이 풍부한 선율과 다양한 리듬으로 새롭게 편곡함으로써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에 설치된 정삼각형의 프리즘은 무용수들의 파워 넘치는 앙상블에 맞춰 변화무쌍하게 회전되고 이동되는 가운데, 색채와 질감으로 다양한 공간과 상징들을 조합해냄으로써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스페인 국립무용단은 전통춤과 플라멩코 등을 전문으로 하는 스페인 국립발레단과 함께 스페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양대 국립무용단 중 하나다. 스타 안무가 나초 두아토가 1990년 귀국해 예술감독으로 취임하면서부터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무용단 조직을 재정비하고, 세계적인 작품들을 레퍼토리에 추가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안무 작품들을 끊임없이 선보였다.

2011년에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인 호세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예술감독이 부임하여, 레퍼토리를 폭넓고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스페인 출신의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외국 아티스트들과도 함께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는 데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에 스페인 국립무용단은 고전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면서도 스페인의 정신과 문화가 담긴 독특한 색채의 무용으로 새로운 관객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2017년 해외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세계적으로 이미 많이 알려진 원작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안무로 재탄생되었다”며 “관객들에게 춤과 무용의 추상적 개념을 넘어 관람의 지평을 넓히고, 감동을 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 및 예매방법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ncac.com)와 전화(1544-6711)로 확인 가능하다. 윤다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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