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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의미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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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30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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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의미

시월의 마지막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케롤처럼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 노래를 라디오 방송마다 들을 수 있을 것이고,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처럼’ 떠나간 옛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가 이곳저곳에서 흘러나올 것이다.

가을을 담은 노래는 너무 많다.

노래 가사만큼 사랑에 행복해하고 시월의 마지막 밤을 떠난 보낸 사람을 그리워하며 가을과 그리고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음악과 사랑을 노래하는 이가 많다.

의미를 부여 한다는 것은 가치가 있다.

사랑하는 이와 가을 길 바그락 사그락 낙엽 밟는 소리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노란 은행잎을 주어 책갈피에 끼워 두면 그 은행잎은 새롭게 탄생된다.

‘어머니의 사랑’의 의미가 담긴 들길에 핀 바람에 구절초에도 꽃말이 있고

강가에서 주워 온 이해할 수 없는 수석에도 의미를 부여한다.

좌판에서 구입한 구리반지에도 의미를 부여하면 그 반지는 비싼 다이아반지보다 더 소중할 수 있다.

지겹도록 보아온 사람도 사랑하게 되면 얼굴이며 손끝이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세하게 보이게 된다.

무심코 주문한 쓰디쓴 커피도 향기롭게 느껴지고 사약같이 짙은 에스프레소도 추억이 되고 달게 느껴지기도 한다.

가을에는 의미를 담을게 주변에 가득하다.

발에 밟히는 소리부터 나무마다의 형형색색의 단풍과 이곳저곳에서 맡을 수 있는 내음과 풍성한 먹거리들.

사랑하는 사람이건 헤어진 사람이건 시월이 가기 전 전화대신 추억과 의미가 담긴 편지를 보내보자.

​가을에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커피를 잘 익은 고구마 향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살짝 그을려진 커피나, 중남미에서 생산된 멕시코, 과테말라 커피를 낙엽 태우는 향이 느껴질 만큼 로스팅 된 커피를 마신다면 의미 있는 2017년 가을이 될 것이다.

가을에는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사랑하기 참 좋은 계절이고 연락하기 더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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